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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

스잔 - 적재 살면서 그 순간. 그 시간에 위로가 되는 노래가 있다. 오늘 들은 이 노래가 나에게 위로가 된다. 적재가 부른 '스잔'이다. 사실 이 노래는 내가 어렸을 때 알았던 김승진이 불렀던 노래다. 적재라는 가수가 불러서 더 괜찮아졌다. 그리고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라는 드라마 OST로 그 드라마의 장면들과 함께 보니까 더 좋았다. 드라마를 본적도 없고, 그 드라마의 OST로 나온 지도 몰랐던 노래가, 지나가는 길에 들렸던 한 노래가 35년 전 내가 살았던 그 시절들을 떠올리게 해 준다. 음악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많은 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 주고, 힘들었던 하루를 기분 좋게 해주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주는...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존재이다. 오늘 하루 힘들었던 모든 시간들이 이.. 더보기
밤이 깊었네 - 싸이 PSY 오늘은 글을 쓰고 싶은 날이다.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써 보고 싶지만 보이는 글을 쓰면서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쓰기는 여전히 용기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내 마음을 대신해 줄 수 있는 곡을 소개해본다. 싸이(psy)가 5년 만에 정규앨범 9집을 냈다. 수많은 히트곡이 있고, 노래방에서 잘 부르는 노래도 있다. 역시 그의 스타일에 맞는 빠른 템포의 노래인 "That that" 메인을 장식하고 한 달 동안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곡은 싸이의 "밤이 깊었네"이다. 이 노래는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라는 노래의 인트로를 통해 익숙한 시작으로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지만 인트로를 제외한 나머지 가사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방황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의 마음을 대변.. 더보기
사랑은 늘 도망가 -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라는 노래를 TV에서 우연히 들었다. 처음에는 누구 목소리인지 모르고 막연히 알고 있는 노래 같았다. 찾아보니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라는 노래였고 익숙히 알던 노래였다. 드라마에서 부른 가수는 임영웅이라는 트로트 가수가 불렀다. 임영웅 버전과 번갈아 들어보면 새로 나온 버전이라서 그런지 듣기에 더 편하게 느껴진다. 이문세보다 힘을 빼고 불러서인지 좀 더 마음에 와닿는다. 사랑이 도망간다는 말은 사랑은 언젠가 다 끝난다는 말이다. 그게 이별이든 죽음이든, 사랑은 늘 도망간다는 말이다. 우리는 이 사랑 앞에 늘 무력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순간 그 사랑에 최선을 다하고, 언젠가 도망가버리는 잡을 수 없는 사랑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일이 아닐까. 임영웅의 “사랑은 왜 도망가”.. 더보기
슬기로운 의사생활2 - 위로와 감동의 OST ※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후 슬의생) 이라는 드라마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시즌2로 시작했다. 이 드라마가 시작되고 나서 목요일 저녁이 늘 기다려진다. 이 드라마를 기다리는 이유 첫 번째는 젊은 시절 좋아했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어서이고, 두 번째로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무거운 일들을 밝고 아름답고, 그리고 유머 있게 감동을 주는 그 내용들이 맘에 들어서이고, 세 번째는 역시 주인공들이 어떻게 사랑을 이루어나가는지 궁금해서이다. 이런 이유로 슬의생이 방영되는 목요일을 기다리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음악이다. 개인적으로 시즌1보다 시즌2는 조금 더 감성적인 노래로 음악을 선곡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1화에 비와 당신, 2화에 가을 우체국 앞에서 3화의 나는 너 좋아 4화의 이젠 잊기로 해요 .. 더보기
여름아 부탁해 드디어 여름의 시작인 것 같다. 어제오늘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한낮에는 불볕더위다. 12시에 라디오에서 처음 나오는 노래가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라는 곡이 나왔다. 오프닝에 들리는 아이의 목소리 '아이고'부터 익숙하고 그리운 멜로디와, 톡톡 튀는 가사가 다시 여름이 왔음을 알렸다. 여름 노래를 검색하니 참 많다. 지난해에 인기 끌었던 싹스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부터 듀스의 '여름 안에서' DJDOC의 '여름이야기'는 여름만 되면 어디서나 울려 퍼져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노래다. 그리고 음악은 다시 나를 그 여름으로 보내주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룰라의 '3! 4!'도 다시 들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젊은 시절의 여름날의 추억이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많은 여름 노래에 등장하는 해변에서의.. 더보기
밤새 - "카더가든" ※ 카더가든의 노래에 홀린듯 빠진적이 있었다. 바로 '명동콜링'이다. 아마 1년전쯤 2019년 겨울이 시작하려는 11월이었던 것 같다. 2018년도에 나온 노래였다는건 그 후에 알았다. 그리고 원래 크라잉넛의 노래라는 것도. '취향저격 그녀'라는 웹툰에 맞게 노래를 만들고 만들때마다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새로운 일들이 벌어졌다. 그리고 카더가든이 부른 ‘밤새’라는 노래도 '취향저격 그녀'라는 웹툰 OST이다. 처음 듣는 순간 귓가에 맴돌며 무한반복으로 듣는 노래가 되었다.(난 한번 노래가 맘에 들면 무한반복으로 한곡만 듣는 습관이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가사로 담았고 카더가든의 음색으로 설레이는 노래가 되었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밤새 그리워한적이 있다면, 지금 내곁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