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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너무나 많은 여름이 - 김연수 이번 책의 키워드는 엄마, 여름이 아닐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의 마지막 소설인 '너무나 많은 여름이'도 엄마의 임종 앞에서 엄마와의 기억들을 통해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말해주고 있다. 김연수 작가의 책은 '일곱 해의 마지막', '이토록 평범한 미래'에 이어서 3번째 읽은 소설이다. 마지막 작가에 말에 의하면 낭독회에 사용했던 단편소설들을 엮은 책이라고 한다. 소설이 전체적으로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시기와, 코로나19라는 상황, 그리고 엄마와의 추억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어 단편소설들이 엮어져 있지만, 매번 등장하는 소설마다. 주인공이 바뀌고, 나와 타자의 관계가 바뀌고,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 내용들을 읽어나가도 보면, 새롭지만 적응하기 어려운 책이었다. 단편 하나 하나를 읽고 그 글과 문장에서 .. 더보기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윤정은 오랜만에 소설을 읽는것도 아닌데 판타지 소설을 읽어서인지 다른 세상을 여행하고 온 기분이 든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표지를 보면 세탁소가 아니라 뭔가 심오한 마법궁전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이런 마법궁전에서는 무슨 일이든 다 일어날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 막연히 작년에 읽었던, 불편한 편의점이나, 순례주택 같은 느낌의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다 읽고 난 뒤에 느낌은 어딘가 비슷한 구석이 있지만, 이 책은 심리학을 주제로 한 소설책이라는 느낌을 준다. 요즘 심리학 관련 도서가 많아지다 보니 결국 판타지라는 약간은 이상한 설정을 한 소설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깨비도 아니고 죽고 사는 삶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인지, 불행인지, 주인공 지은은 자신.. 더보기
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빗 소로우 윌리엄 페일리는 그의 저서 라는 장에서 모든 시민적 의무를 편법의 차원에서 해석하고 있다. "사회전반의 이해관계가 그것을 요구하는 한, 다시 말해서 일반 국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는 기존 정부에 저항하거나 그 정부를 바꿀 수 없는 한 기존 정부에 복종하는 것이 신의 뜻이다. 그러나 그 이상은 아니다." 27p 소로가 살던 당시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보여지는 대목이었다. 결국 페이리는 일반국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상황이라면 기존 정부가 어떤 일을 해도 신의 뜻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이지 않은가? 일반국민이 별 얘기가 없는 멕시코와의 전쟁은 상관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작금의 한국의 실상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 한국은 일반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상황임에도 기존정부는 자신의 정치적 이득과 .. 더보기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제목은 참 낭만적이다. 그리고 어쩌면 자신의 인생에 대한 소회가 담긴 말처럼 다가온다. 이 책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는 22년간 파킨슨 병으로 "투 아우얼스 우먼"이라는 별명을 가진 정신과 의사였던 김혜남작가의 자기 고백적인 에세이이다. 이 책의 제목인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책에 소개된 나딘 스테어의 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삶은 늘 후회를 남긴다. 지나간 일을 돌아보면 왜 이렇게 밖에 살지 못했는지에 대한 후회가 남을 때가 많다. 그리고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서 만약 내가 다시 인생을 산다면 이렇게 살고 싶다고 말하게 된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이런 깨달음을 얻기가 쉽지 않고 얻.. 더보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2023년 3월까지 읽은 책 중 가장 인상 깊은 책이다. 사실 작년에 베스트셀러였던 이 책을 빌렸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처음 몇 장을 읽고 역시 나는 자연과학(404,도서관분류)는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하고 반납했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이 책에 대한 긍정적 반응들을 접하다 보니, 대체 이 책이 왜 좋은 책이라고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마음먹고 읽기 시작했고, 2주 정도 걸려 완독 하게 되었다. 책의 초반은 "데이비스 스타 조던"이라는 인물의 특별함에 대해 쓴 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데이비드가 했던 물고기들에 이름을 붙여주는 일과 역경 속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새로움을 만들어 가는 그의 모습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위대한 업적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했고, 데이비드.. 더보기
인생의 역사 -신형철 시화 ※ 나는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그냥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깊이 사색하고 통찰해봐야 하고, 앞뒤 배경 다 알아야 비로소 이해가 되기 때문에 도서관에 가서 시집을 꺼내는 경우는 정말 1% 미만이다. "인생의 역사"라는 시화집을 우현이 만났다. 시를 읽을 때는 감동이 없다가, 작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깨달음을 얻는다. '시가 이런 의미였구나!' 느끼고 감동받고 울기도 했다. 시 한 편, 몇 글자에 인생과 역사가 담겨 있어, 책 제목이 인생의 역사가 아닐까 생각됐다. 이 중 한편은 지금 시대에 다시 읽어 볼만한 내용이 있어 소개한다. '아름다운 석양의 대통령을 위하여 - 신동엽' 스칸디나비아라던가 뭐라고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더보기
인피니트(무한)게임 - 사이먼 시넥 2023년 6번째 책을 완독 했다. 2023년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면서 바쁜 시간 속에 독서는 내 삶의 한줄기 빛 같은 시간이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인 여러 권 있지만, 먼저 읽게 된 책은 사이먼 시넥의 인피니트게임이다. 사이먼 시넥은 "기브 앤 테이크"를 쓴 애덤그랜트에 대해서도 자신이 선의의 경쟁자로서의 자신에게 주는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유한게임으로 판매량과 책 순위에 집착할 때의 마음과 무한게임의 사고방식을 배우고 나서 느끼는 마음이 다르다고 말해준다. 당신은 어떤 게임을 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어떤 게임의 리더입니까? 당신은 어떤 게임의 플레이어입니까? 이 책 [인피니트(무한) 게임]은 우리의 삶의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우리는 유한게임을 통해 .. 더보기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1 신중하다는 말은 결국 결정을 잘 못한다는 말이다. 내가 우유부단하다고 느낀다면 결국 결정을 잘 못한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나는 평범하고, 부족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보도섀퍼는 이기는 습관의 첫번째 습관으로 결정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이제 정말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실행해야 한다. 보도섀퍼의 책은 동기부여의 명언집처럼 모든 글에서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확신을 준다. 그럼에도 여전히 결정을 망설이고 있는가? 오늘밤이 지나고 내일 아침이 되면 다시 고민을 하는가? 내 결정에 다른 사람의 조언은 어쩌면 이미 충분히 들었을 것이다. 이제 실행하고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만 남을 뿐,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냥 이 상태로 머무는 것이다. 첫번째 습관 - 결정을 내려라. 네 안에 어떤 잠재력이 존재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