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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식물들의 사생활-이승우 이승우라는 작가를 알게된 건 우연히 올해 발표된 책 "사랑이 한 일"이라는 책에 대한 소개를 듣고 나서였다. 그리고 이 작가의 대표작이 "식물들의 사생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빌린 책은 2013년도에 나온 1판 8쇄의 책이었다. 이 책에 등장인물은 크게 6명이다. 그리고 3명씩 짝을 이루고 있으며, 부모님의 세대와 자녀의 세대가 사랑의 삼각 관계 같지만, 각자 다른 사랑의 모습을 표현해주고 있다. 35년 전 사랑했던 남자를 평생 사랑하고 살아가는 어머니는 그 사람을 죽기 전에 만나 사랑을 확인하고, 그런 사랑을 알고 도 아버지는 평생 어머니를 사랑한다.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가 불구가 되어 창녀를 만나는 것을 알게 된 순미는 자신이 창녀가 되어 모텔로 가겠다고 하고, 그런 순미를 사랑하는 주인공은 순.. 더보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처음 접했던 건 20년 전쯤 "노르웨이 숲"이라는 책이었다. 물론 다 읽지 못했고, 20년 전 나에게는 그렇게 와 닿지도 않는 책이었다. 얼마 전 도서관의 신간 코너에 있는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라는 책이 보였다. 확인해보니 2004년 처음 인쇄된 하루키의 처녀작이었고, 2020년 6월 2판 40쇄로 나온 책이었다. 150쪽밖에 안 되는 얇은 책이어서 1~2시간 만에 읽을 수 있었다. '노르웨이 숲' 이후로 한 번도 하루키의 책을 본 적이 없었는데, 왜 많은 독자들이 하루키 책에 빠져드는지 알 수 있었다. 20년 전에는 몰랐던 감정이, 나이가 먹으니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감정의 선이 있는 것 같다. 하트필드에게 글쓰는 모든 것을 배웠다는 저자는 "글을 쓰는 작업은 단적으.. 더보기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 브레네 브라운 - 황야 ★ 신학자와 작가, 시인, 음악가들은 난제를 헤쳐 나가야 하는 광활하고 위험한 환경부터 사색할 공간을 발견할 자연 속 아름다운 은신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을 상징하는 은유로 황야를 즐겨 사용해 왔다. 황야가 공통으로 상징하는 관념은 고독, 취약성 그리고 감정적이거나 정신적이거나 육체적인 탐색이다. 기꺼이 홀로 설만큼 전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속하는 소속감이란 황야다. 길들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고독하고 엄숙한 곳이다. 놀라운 동시에 위험하고, 두려운 동시에 선망하는 곳이다. 황야는 지배할 수 없는 곳이고, 그 광활한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지 말지 결정했을 때 남들이 그 선택을 어떻게 생각할지 통제할 수 없기에 불경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황야는 진정한 소속감이 깃든 곳이자 우리가 발 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