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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노멀피플- 샐리 루니 더보기※ 노멀 피플저자 : 샐리 루니번역 : 김희용출판사 : 아르테발행 : 2020년 4월 27일완독 : 20201. 1. 27(5번째) 누군가를 좋아가기 때문에 어떤 결정들을 내리고, 그러고 나면 삶 전체가 달라진다는 건 재미있는 일이야. 지금 우리는 사소한 결정들로도 삶이 크게 바뀔 수 있는 그런 기묘한 나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지금껏 넌 나한테 대체로 아주 좋은 영향을 미쳤고, 나는 내가 확실히 더 나은 사람이 된 기분이 들어. 네 덕분이지. 285p "노멀 피플"이라는 책에 대한 소개는 한참 전에 유튜브에서 책 소개로 알게 된 책이었다. 아마 처음 번역본이 나왔을 때는 인기가 많아서 도서관에서 몇 번을 찾았지만 대출 중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이 책이 꽂혀 있는 것을 보고 빌.. 더보기
숲은 알고 있다- 요시다 슈이치- 하루를 견디는 삶 ※ 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고통과 상처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타인은 절대 온전히 이해할 수도 도와줄 수도 없다. 혼자 감당해 내야 한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 절망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다카노에게 가지마가 건넸던 말이 조금은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 "사는 게 괴로우면 언제든 죽어도 좋아! 하지만 생각해봐 오늘 죽든 내일 죽든 별로 다를 게 없어! 그렇다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아....... 단 하루만이라도 살아봐! 그리고 그날을 살아내면, 또 하루만 시도해보는 거야. 네가 두려워서 견딜 수 없는 것에서는 평생 도망칠 수 없어. 그렇지만 하루뿐이면, 단 하루뿐이면, 너도 견딜 수 있어. 넌 지금 까지도 그걸 견뎌냈어. 하루야. 단 하루라도 좋으니 살아봐! 375p .. 더보기
인어가 잠든 집 - 히가시노 게이고 이 책도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발견한 책이다. 사실 2019년 2월에 나온 책이니까 신간도 아니고 이미 2년이 되가는 책이다. 책 표지도 그렇게 깨끗하지 않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을 읽어 봐서 그의 서술방식과 문체가 잘 읽혀지는 편이었다. 인어가 잠든 집도 처음 시작은 어려웠지만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숨 막히게 읽혀 나가는 책이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사실 이 소설은 사회적인 시사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사랑에 관한 소설도 아니라서, 흥미진진한 내용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읽는 어느 순간부터 “미즈호”가 꼭 다시 눈을 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어느 날 불행한 사고로 내 아이가 뇌사상태에 빠진다면 어떻게 할..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에릭바커 저) -일생일대의 멘토를 만나는 5가지 원칙 ※ 일생일대의 멘토를 만나는 5가지 원칙 ※ 1. 멘토에게 절실함을 보여줘라. - '스승은 제자가 모든 준비를 마쳤을 때 나타난다.'는 격언이 있다. 실력을 쌓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 멘토를 얻기도 어렵지 않다. 멘토는 적절한 조언과 충분한 지식으로 내 등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은 것이지, 걸어 다니는 교과서가 되어 지식을 읊어주고 싶은 것이 아니다. 214p 2. 멘토를 조사하고 연구하라. - 멘토를 조사하는 것은 찬사를 보내기 위해서 그리고, 그 사람이 내게 맞는 멘토인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멘토를 구하는 일은 하룻밤 유흥이 아니라 결혼과 비슷하다. 215p 3. 멘토의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 멘토와의 관계를 시작하는 완벽한 포석은 '좋은 질문'이다. 구글검색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질.. 더보기
버티는 삶에 관하여 - 허지웅- 삶의 모순 ●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을 단 두 세 마디로 규정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그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삶은 크고 작은 모순들로 가득 차 있다.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평가받는 사람부터, 끝내 실패한 인생으로 낙인찍힌 사람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순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은 없다. 왜 일관되지 않으냐고 타박한다. 상대의 굴곡으로부터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타인의 삶은 자연스레 단 두세 마디 인상비평의 소재가 되기를 거듭한다. 나쁜 놈이거나, 착한 놈이거나 (버티는 삶에 관하여, 허지웅, 335p) ○ 허지웅의 책 를 읽게 된 계기는 의 김애리 작가가 "마음속에 오래도록 지키고 싶은 문장을 한가지씩 준비해놓고 끝까지 버팁시다"라는 글을 보고 읽게 된 책이다. 허지웅의 삶의 대한 성찰이 담긴 책.. 더보기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김애리-다독- 글쓰기 ♥ 나는 지금까지 책을 사랑하는 사람 치고 완전히 인생을 말아먹은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샛길로 빠지고 진흙탕에서 허우적대는 시간을 겪을지언정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제 몫의 삶을 채워나갔다. 독서가 강인함을 만드는지, 강인한 사람들이 독서를 생의 도구로 채택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책이란 건 그렇다. 바닥을 치고 일어날 힘을 갖게 해 준다. 인생 도처에 즐비한 치명적 구멍에서 나를 끄집어내 준다. 얼마나 감사한 은인인가. 책은 최고의 안전장치다. 독서의 좋은 점을 굳이 하나 더 꼽자면,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글을 잘 쓴다는 것이다. 흔히 글쓰기 최고의 훈련법이라고 전해지는 다독, 다작, 다상량, 송나라 문인 구양수가 처음 제시한 글쓰기의 3다, 읽고, 쓰고, 깨닫는 것 세 가지 중에 읽기가.. 더보기
오래 준비해온 대답 - 김영하의 시칠리아 - 따뜻한 배웅 ※ 오래 준비해온 대답 -김영하의 시칠리아 리파리는 떠나는 날 생선가게 프란체스코 할아버지가 생선을 다듬던 오른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해왔다. 생선을 다듬던 손을 덥석 잡을까 봐 주먹을 꼭 쥔 채였다. 나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그들의 따뜻한 배웅에 문득 마음이 울컥하여 괜히 더 수선스럽게 떠들어댔다. 130p 리파리 사람들의 일견 무뚝뚝한 표정 저편에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에올리에 제도 지하의 용암처럼 맹렬하고 뜨겁게 잠복해 있을지도 몰랐다......집주인 빌리니 씨는 배에 오르는 잔교까지 따라와 우리를 환송해주었다. "안녕(adios)"이라고 말하자 택시기사 빌리니 씨는 고개를 저으면 "안녕이라고 하면 안 되지 다시 만나자(arrivederci)"라고 말했다. 132p 2019년 2월에 이탈리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