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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문장과 순간 - 박웅현 인생은 결국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고 생각해. 그런 말이 있어. 멋진 인간이 되는 데는 7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아쉬운 건 그렇게 멋진 인간이 된 후 살 날이 별로 많지 않다는 거지. 그래도 멋진 인간 한번 되어보지 못하는 죽는 것보단 멋진 인간 한번 되어보고 죽는 게 낫지 않겠어? 우리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나이에서 서로 노력하자. 하루하루 더 멋진 인간이 되기 위해 박웅현의 책 「문장과 순간」에 나오는 글이다. 박웅현의 책을 처음 만난 건 「책은 도끼다」라는 책이었다. 책 속에 담긴 한 문장 한 문장을 자신의 글로 써 내려가며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고 위로해 주는 책이었다. 그 후 책은 도끼다 2편 「다시 책은 도끼다」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 더보기
네가 거기 그대로 있어 준다면 더보기 ※ 네가 거기 그대로 있어 준다면 - 우리가 여행을 다시 부를때 2020.12.5 1판 1쇄 지은이 : 홍아미 외 9명 출판 : 두사람 2021.05.24 완독(2021년 21번째 완독) 기분 좋은 책을 한 권 읽었다. 여행에 관한 책이다. "네가 거기 그대로 있어준다면 - 우리가 여행을 다시 부를 때"라는 책으로 10명의 작가가 각자의 여행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했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쓴 글이며, 사진과 함께 200여 페이지의 짧은 책 임에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었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힘든여행, 오지여행, 기억에 남는 여행, 여행 초보였을때의 여행, 또 가보고 싶은 여행 등에 대한 에피소드를 적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빨리 코로나 백신을 맞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 더보기
니체 -사는게 힘느냐고 니체가 물었다 - 박찬국- 남의 시선과 평가 ▶ 우리가 이렇게 남의 평가에 민감한 것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노예근성 때문이라고 니체는 말합니다. 고대 노예제 사회에서 노예는 자기 자신을 주체적으로 평가하지 못했습니다. 노예를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주인 뿐이기 때문입니다. 노예는 주인이 '잘했다'라고 칭찬하면 기뻐하고 '못했다'라고 지적하면 슬퍼합니다. 남의 시선과 평가에 연연할 때 우리는 자신을 노예의 지위로 하락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236p) ◀ 사람은 남의 평가에 있어 절대 자유롭지 못하다. 연예인들의 자살의 대부분은 남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니체는 명확하게 남의 평가에 대해 민감한 이유가 노예근성이라고 한다. 남의 시선에 연연하는 것은 우리의 지위를 하락시키는 것이라고.. 더보기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 브레네 브라운 - 황야 ★ 신학자와 작가, 시인, 음악가들은 난제를 헤쳐 나가야 하는 광활하고 위험한 환경부터 사색할 공간을 발견할 자연 속 아름다운 은신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을 상징하는 은유로 황야를 즐겨 사용해 왔다. 황야가 공통으로 상징하는 관념은 고독, 취약성 그리고 감정적이거나 정신적이거나 육체적인 탐색이다. 기꺼이 홀로 설만큼 전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속하는 소속감이란 황야다. 길들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고독하고 엄숙한 곳이다. 놀라운 동시에 위험하고, 두려운 동시에 선망하는 곳이다. 황야는 지배할 수 없는 곳이고, 그 광활한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지 말지 결정했을 때 남들이 그 선택을 어떻게 생각할지 통제할 수 없기에 불경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황야는 진정한 소속감이 깃든 곳이자 우리가 발 디.. 더보기
희희호호(熙熙皞皞) - 유배지에서 보낸편지 - 정약용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요순시대는 희희호호(熙熙皞皞)하였다." 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이것을 순박하고 태평스럽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희희(熙熙)는 밝다는 뜻이고 호호(皞皞)는 희다는 뜻이니 '희희호호'는 만 가지 일이 모두 잘 다스려져 밝고 환하여 티끌 하나 터럭만큼의 악이나 더러움도 숨길 수 없다는 뜻입니다. 요즘 세속에서 말하는 '밤이 낮 같은 세상'이라는 게 참으로 요순의 세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216p) 나는 책을 좋아하지만 다독가는 아니다. 그런데 올해는 다독을 해볼 요량으로 1주일에 1~2권의 책을 읽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속도를 내서 읽기에 너무 아까워 하나씩 곱씹으며 읽고 있다. 그 책이 바로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