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부탁해

드디어 여름의 시작인 것 같다. 어제오늘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한낮에는 불볕더위다.

12시에 라디오에서 처음 나오는 노래가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라는 곡이 나왔다. 오프닝에 들리는 아이의 목소리 '아이고'부터 익숙하고 그리운 멜로디와, 톡톡 튀는 가사가 다시 여름이 왔음을 알렸다. 

여름 노래를 검색하니 참 많다. 지난해에 인기 끌었던 싹스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부터 듀스의 '여름 안에서' DJDOC의 '여름이야기'는 여름만 되면 어디서나 울려 퍼져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노래다. 그리고 음악은 다시 나를 그 여름으로 보내주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룰라의 '3! 4!'도 다시 들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젊은 시절의 여름날의 추억이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많은 여름 노래에 등장하는 해변에서의 아름다운 비키니의 그녀와의 낭만적인 추억이 없어도 그냥 듣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음악이 있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여전히 여름이 오면 바다라는 낭만적인 장소에서 새로운 설렘을 찾기를 기대하면서 살아갈지도 모른다.

노래 한곡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들이 종종 있다. 그 노래는 지난날의 나를 기억나게 하고, 현재의 나에게 위로와 기쁨을 주기에 충분하다.

2021년 여름의 시작이다. 2021년 여름은 무엇으로 가득 채워질까? 두렵기도 설레기도 하지만, 2021년 여름에도 한걸음 더 성장하는 내가 되기를 기대한다.

 

여름아 부탁해.. 공유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P_COMZh7t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