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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 - 안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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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

2017.7.6 1판 1쇄

지은이 : 안시내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2021.06.9 완독(2021년 24번째 완독)




여행 관련 책이 눈이 들어오고부터 다른 책 보다 여행지를 여행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공유하는 책이 잘 읽힌다. 그리고 글 속에 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들어있다.
「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 이책의 저자 안시내 작가의 3번째 책이다. 2017년 이후 책이 출간되지 않고 있어 근황이 궁금하기도 하다.
요즘 읽은 여행 관련 도서의 공통점이 있다. 20대의 여성 저자이며, 인도, 쿠바, 아프리카, 시베리아, 산티아고 등 우리가 생각하는 여행하기 쉽지 않은 곳을 여행했으며, 여행지에서의 감동과 더불어 자신의 삶의 대한 성찰을 닮아내고 있다.
이런 종류의 여행도서가 출간되는것을 보면 여성은 혼자 여행하기가 어려우며, 오지를 여행하는 것은 더 어려운데 그 어려울 걸 해내는 여성의 여행기는 쉽게 말해 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출판사의 전략적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여성의 인생 극복기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가 명확하다. 여행도서의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여행과 인생의 닮은 점을 부각시키며, 외부적인 현실은 흔들리는 것 밖에 없지만, 여행을 통해 얻는 내 자신에 대한 확신으로 반짝이는 삶을 살아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있다지만, 억지로 버티는 듯한 삶을 살고 싶지는 않았다. 때때로 버거운 현실이,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 맞지 않는 옷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게 세상의 기대와 정해진 틀 안에서 살다가 희망을 잃고 점차 반짝임조차 잃어가는, 그런 삶. 그것을 저버린 대가가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실패라고 한다고 해도,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을 거라고, 한번 내가 나서서 그 실패의 길을 걸어 보겠노라고. 6p

이 책에 장점은 사진들이 많은 점이기도 하다. 글에서 느껴지는 여행지의 감동이 사진을 통해 더 감동적으로 느껴진다. 글만 장황하게 많은 책보다 책 읽기도 편하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여행지에서의 풍경과 자신의 성찰을 넘어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과의 관계에 초첨을 맞추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여행이 단순히 멋진 풍경, 자신과의 싸움을 넘어 관계를 회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제야 나는 안심하며, 익숙한 냄새를 잔뜩 마셔본다. 어쩌면 내가 마음껏 떠날 수 있는 것은 돌아올 곳이 정해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저 떠나는 것이 전부였던, 지금보다 어린 시절의 나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 돌아올 곳이 있기 때문에 떠날 수 있는 것이고, 붙잡아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265p

여행이 목마른 요즘, 여행지의 감동과 사람과의 관계와 만남을 통해 자신을 성찰해 보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돌아올 곳이 있어 마음껏 떠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2021.06.07 - [독서록] - 연애보다 여행

연애보다 여행

더보기 ※ 연애보다, 여행 2021.3.25 초판 1쇄 지은이 : 오수정 출판 : 하모니북 2021.06.7 완독(2021년 22번째 완독) 요즘 들어 여행 관련 기행문이나 여행 관련 책을 주로 읽고 있다. 이유는 나도 여행

raindrops74.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by6_Q_F4t1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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