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하는 즐거움

6. 태국 - 덥거나 아주 덥거나 미치게 덥거나

728x90
반응형

2013년에는 두 번 여행을 했다. 일본과 태국이다. 2008~2012년 전반기 5년 동안 일본과 중국만 여행했기  때문에 2013년 태국은 동남아가 가는 첫 번째 여행이었다. 

이 여행은 지금 직장의 연수 행사로 2013년 9월 29일에서 10월 3일까지 3박 5일의 일정으로 여행했다.



막연히 태국은 못 사는 나라로 인식되었었다. 그러나 태국 공항에 내리자마자 내 생각은 바뀌었다. 공항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고 깨끗했다. 숙소는 "스윗소텔 르 *코드 방콕"으로 시내 중심가에 있는 4성급 호텔로 깨끗했다. 건너편에 바로 마사지 샵이 보였다. 방콕 시내는 차들로 가득했다. 더운 날씨임에도 버스는 냉방이 되지 않아 창문을 열고 달리고 있었다.



당시 태국의 마천루라고 불리는 바이옥 76층에서 식사를 했다. 바이옥은 85층 건물로 2016년 마하곤 빌딩이 생기기 전까지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2013년도 한국에서 63 빌딩이 가장 높은 빌딩이었기 때문에 태어나서 가본 빌딩 중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2일 차(9월 30일)는 방파인 궁전과 아유타야를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유타야의 왓 야이 차이 몽콘이라는 사원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였다. 

아유타야로 가는 길에 짜오프라야 강변 옆으로 방파인 여름 궁전이 있다. 이 궁전은 넓은 공간에 많은 건물들이 있었다.  궁전 내부는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고, 서양식 건축과 태국식 건축이 섞여 있었다.



방파인 궁전을 둘러본 후 아유타야로 이동해 왓 야이 차이 몽콘이라는 아유타야의 사원을 관람했다.


왓 야이 차이 몽콘은 초대 왕인 우통(U-Thong:라마티보디 1세)가 스리랑카(실론)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승려들의 명상수업을 돕기 위해 세운 사원이다. 실론 양식으로 지어진 중앙의 높이 72m의 체디는 1592년 나레수엔 왕이 미얀마와의 전쟁 때 코끼리를 타고 맨손으로 미얀마의 왕자를 죽여 승리를 거둔 뒤 쌓은 것으로 반대편에 미얀마가 세운 푸카오 통 체디를 능가하려는 왕의 의도가 담겨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불교인구가 95%를 차지하는 불교의 나라 태국은 왕이 통치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에 하나이다.


3일 차(10월 1일)는 담넌사두억 수산시장을 구경하고 연수업체를 관람하고 파타야로 넘어갔다.

담넌사두억 시장은 배를 타고 다니면서 물건을 사는 곳이다. 배가 지나갈 때마다 물건을 사고파는 소리로 요란했다. 해외에서의 현지 쇼핑은 신중해야 한다. 대부분 한국으로 가지고 돌아오면 쓸모없는 경우가 많았다.

담넌사두억은 태국의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지금은 대부분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이전 태국의 수상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짜오프라야 강을 중심으로 운하의 길이가 300km 이상이다. 그리고 이 운하를 따라 운송이 이루어졌었다. 담넌사두억 주변으로는 태국 전통의 수상가옥도 볼 수 있었다.




4일 차(10월 2일)는 연수업체 방문과 타이거 동물원을 방문하고 다시 방콕 공항으로 와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3년에는 동물원이라는 장소에 대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못해 동물원을 관광했다. 

그러나 지금은 동물학대 차원에서 동물원을 반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동물원 관광은 하지 않는다. 태국은 코끼리 투어가 유명하다. 그러나 투어 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 코끼리에게 가해진 학대를 생각하면, 코끼리 투어가 인간이 욕심이 만들어 낸 동물학대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태국은 더운 나라도 태국의 날씨는 '덥거나, 아주 덥거나, 미치게 덥거나' 이 세 가지 날씨가 존재한다고 한다. 9월의 태국은 미치게 덥지는 않았지만 아주 더운 날씨였다.

23번의 여행 중 태국을 2번 여행했다. 일본을 제외하고 2번 가본 국가는 태국이 유일하다.  태국은 자유 여행하기에 좋은 나라이다. 늦은 저녁 시내를 돌아다녔지만 위험하지 않았다. 또한 철도가 있기 때문에 정해진 금액으로 시내를 이동할 수 있어서, 택시 바가지요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태국에는 마사지가 있다. 한국에서 1시간에 5만 원 이상 하는 마사지를 태국에서는 만원 한 장이면 받을 수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