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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단지 함께 읽었을 뿐인데 - 손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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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함께 읽었을 뿐인데

2021.04.09 초판 1쇄

지은이 : 손경아

출판 : 지식과 감성

2021.08.20 완독(2021년 37번째 완독)



이번 달에 독서모임에 관련된 책을 두 번째 읽었고, 또 한 권 빌려온 상황이다.
이 책도 우연히 신간 코너에서 발견했고, 어제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 다 읽었다.
책 두께가 아주 두꺼운 책도 아니고, 요즘 독서모임, 독서토론에 관심이 있다 보니 금방 읽게 되어버린 책이다.
이 책은 독서에 엄청난 관심이 있는 저자가 독서모임을 만드는 과정과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만들어 낸 남편, 자녀, 가족들과의 독서모임에 대한 체험 활동기를 솔직하게 적었다. 독서모임의 방법에 대한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으면서도 에세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책이다. 작가가 서두에 이 책을 통해 독서모임의 씨앗이 뿌려지기를 바라는 것처럼 이 책을 읽고 나는 독서모임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책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체험과 책을 읽고 나누면서 깨닫고 실천하는 장면들에서 독서가 왜 필요한지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이다.

지난달에 독서모임을 하나 결성했다. 함께 일하지는 않지만, 각자 자신의 맡은 일을 하면서도 책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40대 후반의 남자 5명이서 독서모임을 하기로 했고, 책을 정했고, 9월 3일 퇴근 후 모임을 갖기고 약속했다.
독서모임을 하자는 의견을 처음 낸 사람은 물론 나 이지만, 독서모임을 하자는 제안에 다들 하겠다고 답해준 것은 조금 의외의 결과였다. 사실 독서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선정한 책은 "초생산성"이라는 책이다. 다들 경영분야의 중역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책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을 했다. 주어진 숙제는 이 책을 읽고 5가지의 보고, 깨닫고, 적용할 것을 적어오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없으면 1가지만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만나서 얘기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처음 시작하는 모임이라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은 상황에서 읽은 「단지 함께 읽었을 뿐인데」는 독서모임을 잘할 수 있게 응원해 주며, 방향도, 방법도 알려준 책이 되었다.


독서모임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은 후의 감상 활동을 함께 하는 곳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내 개인적인 감정과 나의 가치관, 삶이 낱낱이 공개됩니다. 때로 발제를 함께 나누다 보면 언쟁이 생기기도 하고 의견이 대립되기도 합니다. 만약 처음부터 낯선 그룹에서 어려운 사람과 독서모임을 시작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독서모임에 소홀하게 되고, 참석률이 저조해지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30p

독서모임은 단순히 책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지식과 지혜를 습득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몸 어딘가에 꽁꽁 숨겨 두었던 재능이나 시도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말이나 행동들을 꺼내 볼 수 있는 장이 되어 줍니다. 그 과정 속에서 더욱 자신을 믿고 사랑하게 되어 자존감은 높아지기 마련이지요. 107p


2021.07.22 - [독서록] - 어른의 어휘력 - 유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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