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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끄적끄적

언어가 의식을 바꾼다 - 류시화 -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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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의식을 바꾸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것이 모국어에서도 가능하며, 세상은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는 대로 존재한다. 무엇을 보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보는가, 무엇을 듣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듣는가, 무엇을 느끼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느끼는가가 우리의 삶을 만들어 나간다."(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75p)

 


 

 

 

 

류시화의 글을 읽다보면 실천할 수 힘든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도 계속 내 삶에 대한 조언을 던저주고 있다는 생각에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된다.

 

살면서 언어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 언어는 다른 말로 글과 말이다. 

생각은 보통 말이나 글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말과 글은 너무나 큰 차이를 지닌다.
글은 쓰면서 자신이 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말은 한번 내뱉고 나면 다시 수정 할 수가 없다.

이 책에서 언어가 의식을 바꾼다는 말은 내가 하는 말과 글이 내 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언어는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눈, 귀, 감각이 우리의 삶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나는 삶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미 반백년 가까이를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많아 나의 의식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나이가 먹을수록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이 날 때가 있다.

삶의 대한 나의 의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결국 다른 사람의 말과 글을 내가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생각해 봐야할 문제이다.

같은 책 다른 글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인생의 길에서 겪는 지금의 어려움은 인생 전체로 보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알 수 없다는 말이다.
이 말로 미루어 볼때 나의 의식과 나의 언어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내 글을 보면서 정답을 알고 있지만 인정하지 못하고, 정답을 찾지 못한것 처럼 오늘도 질문만 던지는 이 글에서 내 의식이 변화되기를 바래본다.

어떻게 보고, 듣고, 느낄 것인지 매 순간 조심스럽고 풍부한 생각으로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생각해본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75p

 

 


2020/04/29 - [날마다 끄적끄적] - 메모 글쓰기 8일차 - 시를 이용해 첫 문장 쓰기 - 구부러진 길 - 이준관

메모 글쓰기 8일차 - 시를 이용해 첫 문장 쓰기 - 구부러진 길 - 이준관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raindrops74.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0gL9dhCRC1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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