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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끄적끄적

다음 소희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다음 소희"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사실 안 보고 싶었다. 그래도 봐야 할 것 같아서 시간을 내서 보게 되었다. 영화는 고등학생들이 현장실습에서 겪는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사실 이 영화는 그냥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글로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부족할 것 같다. 영화 속 주인공인 소희가 겪어야 했을 고통을 내가 글로 표현하기에는 그 아픔을 다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극 중 형사역을 맡은 배두나는 소희의 자살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해결하고자 소희가 다녔던 회사, 학교, 교육청 다 확인하지만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실망하고, 소희가 정말 하고 싶었던 춤추는 동영상을 보면 눈물을 흘린다. 그래도 배두나와 같은.. 더보기
업계의 관행 업계의 관행이면 주 40시긴을 넘겨도 OT수당을 안줘도 되는 걸까? 9시부터 6시까지 식사시간 1시간 화장실 10~20분 이외에 모든 시간에 일만하다가 시간이 모자라 결국 또 야근을 하다가 일이 다 안 끝나 집으로 가져와서 또 일을하다 피곤함에 잠이 든다. 능력부족? 능력부족이면 해고해야 하는것 아닐까? 해고 하지 않을꺼면 일한만큼 임금을 주는것이 맞는데... 업계에 관행이라 일정에 맞춰야 해서 근로계약서의 주 40시간은 그냥 계약상 40시간이고,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추가근로 12시간은 그냥 허울뿐이 제도인가? 이런 것과 관계없이 회사에 일정과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추어 무조건 해야 한다. 내가 오너도 아닌데...... 누굴 위해? 건설노동자 일명 노가다도 시간을 지키고 시간을 넘기면 수당을 주는데. .. 더보기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 ※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이 영화에 나오는 노래 "Shallow",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노래 때문에 보게 된 영화다. 이 영화의 유튜브 영상과 함께 나오는 노래를 보면서 이 영화가 보고 싶었다. 그리고 "Always Remember Us This Way" 이 노래는 지금 내 카카오톡 배경음악이다. 영화는 그동안 나왔던 중 "비긴어게인", "원스", "라라랜드" 가 기억에 남는 영화다. 한국 개봉당시 비긴어게인은 340만, 라라랜드는 370만이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영화 "스타이즈본"은 50만에 그치며 흥행하지 못했다. 흥행하지 못한 영화가 다 실패한 영화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흥행하지 못한 이유는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더보기
절망 앞에 나아가는 힘의 정체 "대체 절망 앞에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전화위복이란 말이 있지. 그게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로해주기 위해 나온 그저 그런 사자성어가 아닐세. 실제로 위기 상황이 닥치면 인간은 두 가지로 딱 갈라져. 코로나 때를 생각해 보면 알지. 스트레스받아서 가족끼리 두들겨 패고 싸우는 사람들, 반대로 친해져서 모녀가 서로 트로트 부르고 끌어안고 가까워진 사람. 양극으로 나뉘지. 고난 앞에서 네거티브 가면 인간은 짐승보다 더 나빠져, 포지티브로 가면 초인이 되는 거야. 인간이 저렇게 위대해질 수도 있구나" [이어령의 마지막수업 230p]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절망의 순간이, 극한 고통의 순간이,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든 순간을 겪게 된다. 그 순간에 내 모습이 어쩌면 진짜 내 .. 더보기
생명의 무게는 같은가? 생명의 무게는 같은가? 나는 생명의 무게를 같다고 생각하며 살아오지 못했다. 그러면 당신은 어떤가?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것은 생명이다. 생명의 무게를 달 수 있는 저울은 아무 데도 없다. 목숨은 단 하나뿐인 존재의 뿌리다.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58p) 생명의 무게를 의미 있게 말하는 종교는 불교다. 물론 불교 외 다른 종교도 생명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독교의 이단인 여호와의 증인도 살생에 대한 경계로 군대를 가지 않는다. 어렸을 때 외웠던 화랑도의 세속오계에 살생유택(殺生有擇)은 생명 존중에 대한 가르침이었다. 법정스님도 생명의 무게를 달 수 있는 저울은 아무 데도 없다고 했다. 얼마 전 인하대에서 성폭행하고 추락시켜 죽인 범행은 생명존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한국은 여.. 더보기
헤어질 결심 - 사랑을 지키는 일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당신의 사랑은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내 사랑은 시작됐죠" 극 중 송서래(탕웨이)의 대사 중 하나다.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한 영화다. 장해준(박해일)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자칭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송서래(탕웨이)에게 마음을 뺏기고 협의가 없는 것으로 수사를 종결하게 된다. 조사과정에서 장해준(박해일)과 송서래(탕웨이)가 모둠초밥으로 식사를 하는 장면은 극 후반부에 다시 조사를 받을 때 핫도그 하나와 대비시키기 위한 설정이었다. 초밥과 핫도그는 결국 사랑의 크기 아니면 사랑의 시작과 끝에 대한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수사가 끝난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송서래가 요양보호사로 돌봐주던 할머니를 장해준이 잠시 돌봐주게 되고 장해준은 할머니의 핸.. 더보기
아산 이국적 분위기 예쁜 카페 - 가든블룸(garden bloom) 아산 둔포에 예쁜 신상 카페가 생겼다. 주말 오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장소였다. 가든블룸은 친구 추천으로 가보게 된 카페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오늘(22.11.26) 기준으로 방문자 리뷰나 블로그 리뷰가 100여 건 정도로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상 카페이다. 카페는 아산시 둔포면에 있는 봉재저수지를 배경으로 위치해 있다. 외부사람이 봉재저수지를 알고 그곳에 카페를 찾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수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카페는 더 운치 있고 멋진 풍경을 자아냈다. 국도 주변에 이국적인 주황색 지붕의 집들이 보이고 집 뒤로 내려가면 저수지가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집들 사이에 조형물도 외국처럼 꾸며져 있어서 잠시 동안 외국에 온 느낌을 갖고 갈 수 있는 장소였다. 카페.. 더보기
스위트 홈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 내면의 욕망과 상처 요 며칠 넷플릭스 드라마인 '스위트 홈'을 봤다. 넷플릭스를 돌리다 보면 한 번쯤 볼까?라고 생각했던 드라마였는데, 한글날 연휴를 맞이하여, 일명 정주행을 했다. 스위트홈은 좀비물인 줄 알았는데 좀비물은 아니었다. 좀비가 아닌 괴물로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이 괴물로 변한다는 설정이다. 그린맨션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아닌, 소외받고, 상처 받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놓이기까지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 상처의 모습과 같은 괴물로 변한다. 코피를 흘리고 환각증세를 일으키고 혼절하는 등의 증세를 겪고 나면 괴물로 진행되는 과정으로 들어서고 15일의 시간을 버티면 인간도 괴물도 아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