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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끄적끄적

세월호 6주기 소회 2014년 4월 16일 우리는 세월호가 가라앉는 것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지켜봐야만 했다. 2020년 4월 16일 오늘, "세월호를 말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다" 라는 프레임이 우리 사회 일각에 당연한 듯 자리 잡고 있다. 세월호가 가라앉은 그날 이후 내 가방에는 항상 노란 리본이 묶여 있었고, 지금 내 목에는 리본을 상징하는 목걸이가 걸려있다.가방의 리본과 목걸이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사고가 진상규명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발현이다. 그러나 세월호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정치권 안팎의 소수 사람들에게 매우 불쾌한 정치적인 일이 되었다. 마치 일본에서 조선학교 학생이라고 일본인들에게 모욕을 당하고, 위협을 당하는 일과 마찬가지로 세월호를 말하거나.. 더보기
메모 글쓰기 3일차 - 한 가지 감각에 집중해서 메모하기 요즘은 아침 출근 시간에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다. 책 읽기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도 하고, 일을 하다 보면 하루에 한 장도 책 읽기를 못하는 날이 많다. 그래서 아주 바쁘지 않으면, 아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1주일에 1권 정도 책을 읽게 된다. 1주일에 한 권도 장족의 발전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학업 때문에 읽어야 할 책이 아니면 1달에 한 권도 읽기 어려운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환기를 위해 양쪽 문을 열고, 내 뒤편에 창문도 열어 놓는다. 바람 소리, 새소리, 자동차 소리,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그러다가 갑자기 "땡! 땡~"하고 쇠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바람에 블라인드의 테가 창문 테에 부딪치는 소리였다... 더보기
메모 글쓰기 2일차 - 오감사용 글쓰기 메모 학교 2일 차 메모는 오감을 이용해서 글쓰기이다. 두말할 것도 없이 나의 메모나 글쓰기의 주제는 시각이다. 지금은 휴대폰의 성능이 너무 좋아져서 좋은 카메라가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거운 SLR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자신만의 사진을 창작한다.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 나의 글쓰기의 순위를 나열하자면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의 순위가 아닐까 생각된다. 19년 전 SLR 필름 카메라를 처음 100만 원 가까이 거금을 주고 샀다. 그 뒤로 많은 종류의 카메라를 접했고, 지금도 여행, 행사 등 순간순간마다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요즘 핸드폰 카메라의 어플을 이용한 사진이 더 멋지게 나오는 것을 볼 때.. 더보기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 글쓰기 메모 연습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라는 책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었다.책에 주제는 메모를 통해 글쓰기의 근육을 키워서 결국 글쓰기를 할 줄 알게 되는 경험을 하고, 이에 발전해서 서평, 에세이등 자신의 글을 써보자는 것이다.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메모"이다. 얼마전에 읽었던 "여행의 이유"라는 책을 썼던 김영하 작가는 여행지가 정해지면 노트 한 권을 사서 그 한 권에 여행에 대한 모든 기록을 저장하고 메모한다는 것이다.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어서 붙여 놓고, 여행지에서 들은 새소리, 노랫소리, 풍경소리까지 모두 메모해 놓는다고 한다. 이렇게 수시로 메모하는 습관이 좋을 글을 쓰는 방법이라고 말해준다.글쓰기는 완벽한 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완벽해 지려고 노력.. 더보기
메모 글쓰기 1일차 - 내가 글을 쓰는 이유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질문을 받고 나니 갑자기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몰라서 망설여졌다. 그리고 다시 나를 들여다봤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우선 좋아서이다. 왜 그런지는 내 감정에 대해 명확하지 않지만 글 쓰는 것 자체가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이다. 이 즐거움은 글을 통해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즐거움과, 내 글을 자랑하고 싶은 즐거움이다. 글을 많이 써보거나 잘 쓰는 것도 아닌데 자랑하고 싶은 생각은 좀 과욕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글을 쓸 때마다 다른 사람의 평가도 기다려진다. 물론 평가라는 것이 항상 좋을 수는 없지만, 독서를 통해 글쓰기에 대한 수많은 지적들 중에 "좋은 글을 쓰지 못해도 꾸준히 쓰라" 조언에 매일 자신감을 얻어가며 글을 쓴다. 매일 쓰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고, 바쁘면 또.. 더보기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톰 오브라이언 2020년 계획했던 해외여행이 코로나 19로 인해 막히면서 국내에 갈만한 곳이 어딘지 찾게 된다.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3주째 진행되고 있고 2020년 4월 19일까지 강력 시행 중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봄꽃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다 보니 상춘객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고 있고, 각 지자체와 꽃 축제는 폐쇄하고, 제발 오지 말라는 광고를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는 시기다. 여행에 대한 글을 올리는 것도 눈치가 보여서 잘 못 올리면 뭇매를 맞기 딱 좋은 상황이라코로나 19로 인해 여행에 대한 글쓰기도 쉽지 않다.그래서 요즘은 외출보다는 책 읽기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라는 책을 소개하는 고영성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뇌 건강을 위해 할 수.. 더보기
상상력과 감동으로 안내하는 그림책 읽기 "어른의 그림책" ※"어른의 그림책" 이라는 책을 읽었다.36권의 그림책에 대한 설명과 느낌, 삶의 태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적어 놓은 책이다.다 읽고 책을 덥는 순간 무슨 감동이었는지 모르는 감동으로 눈물이 났다.삶에 대한 반성인까아니면 나에게 보내는 위로일까그림책이 보내는 메세지에는 아직도 괜찮다고... 기다린다고... 걱정말라고... 말하고 있었다.그럼에도 여전히 돌아서는 순간 걱정이 몰려든다.36권의 책 모두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감동적인 책이었다.그런데 내가 고른 책은 35번째 "지하정원"이라는 책이다.골랐다기 보다 바로 주문했다. 첫번째 "오리건의 여행"을 보았을때 이 책을 사야겠다라고 생각했었다.그런데 정작 주문한 책은 "지하정원"이었다.지하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주인공 모스 아저씨가 청소부이지만 자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