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하는 즐거움

민둥산 등산코스(증산초교 원점회귀)-정선

728x90
반응형
더보기

증산초교 주차장 - 쉼터 - 억새평원 - 정상 - 억새평원 - 쉼터 - 증산초교 주차장

 

▶ 산행날짜 : 2020.11.1
 거리 : 6.5km
난이도 : 초급이나 약간중급
높이 : 1,119m (블랙야크 100+)

 


민둥산에 간다고 하니까? 정말 이름이 민둥산이야? 라고 물었다. 그런데 진짜 민둥산이라는 억새로 유명한 산이 있다. 예전 나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마다 불을 놓아 나무는 없어져 민둥산이 되었고, 그 자리에 억새가 자라 억새로 유명한 산이 되었다. 원래 이름은 근처 마을 이름을 따서 '한치뒷산'이라고 했다고 한다.

민둥산은 두번째 등산이다. 억새가 보고 싶다는 부모님을 모시고 산행을 했다. 고희가 지난 부모님과 산행을 계획하면 신경쓰이는 부분이 여러가지 있다. 우선 너무 가파르거나 거리가 길지 않을 것, 두번째 돌산이기보다 흙산일 것. 세번째 부모님이 좋아하는 경치가 있을 것.
민둥산은 이 세가지 조건을 다 만족시키는 산이다.
총 산행시간이 3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거리도 6.5km로 적당하고, 흙산이며, 부모님이 보고싶어하는 억새가 있는 산이다.
조금 아쉬웠던건 정상부근 억새가 시들어가고 있었지만.. 오르는 길에서 만난 노란단풍은 깊은 가을을 느낄수 있었던 산행이었다.

등산안내도에 보면 민둥산은 총 4가지 등산코스가 있고, 우리는 가장 기본적이고 쉬운 코스인 증산초교 원점회귀코스로 산행했다.

주차시설은 좀 서두르면 크게 어려울것 같지는 않아보이지만 10월 억새축제 기간에는 쉽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주차장은 무료로 제공되고, 증산초교앞 주차장과 그 아래 민둥산주차장 중 편한곳에 주차하면 된다.

민둥산 주차장
민둥산 안내도

증산초교 앞에 민둥산 등산로 입구가 있다. 여기서 부터 산행이 시작되고, 처음 500m정도 약간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그 이후로 쉼터가 나오는 곳까지 약 1.5km 정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만추의 가을을 느끼며 올라가면 된다. 크게 어렵거나 힘들지 않다.

중간에 쉼터를 지나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억새를 만날수 있다. 정상까지 5~6백미터를 억세와 함께 등산할 수 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사람도 많지 않았고, 9월 신불산에서 본 억새평원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아서 인지, 아님 억새가 많이 져서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 인지, 생각보다 억새가 장관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정상까지 양옆으로 펼쳐진 억새평원은 날씨와 어울어져 쓸쓸함을 담아내고 있었다.

정상 표지석

내려오는 길 부모님 두분이 나란히 걸어가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앞으로 부모님과 함께 산행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늘 건강하시기를 바래본다.


2020/10/20 - [날마다 끄적끄적] - 월악산 등산코스(보덕암 원점회귀 코스)-제천 가볼만한 곳

 

월악산 등산코스(보덕암 원점회귀 코스)-제천 가볼만한 곳

더보기 보덕암 주차장 - 보덕암 - 하봉 - 중봉 - 영봉 - 중봉 - 하봉 - 보덕암 - 보덕암 주차장 거리 : 왕복 8.5Km 시간 : 5시간 난이도 : 중-상급 블랙야크 100대 명산 월악산(月岳山)은 달 월(月)에 큰산

raindrops74.tistory.com

https://youtu.be/I8f4UENn-Ks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