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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는 즐거움

오서산 등산코스 - 시루봉에서 문수골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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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루봉 갈림길 - 시루봉 - 정상 - 전망대 - 문수골 - 시루봉 갈림길

거리 : 왕복 6.3Km
시간 : 3시간(식사시간 포함)
난이도 : 중-하급
블랙야크 100대 명산


오서산(烏棲山)은 까마귀 오(烏) 깃들일 서(棲) 까마귀가 깃들인 산, 까마귀가 사는 산이라는 뜻으로 오서산이다. 오서산의 유래를 보면 실제로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오서산이라 이름하였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지금의 오서산은 가을 억새 산행으로 유명한 산이다. 오서산은 충남 보령 청소면에 위치한 산으로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904m) 다음으로 높은 산(791m)이다.
오서산의 백미는 산 중턱을 넘어서서 나타나는 서해바다를 보면 걷는 능선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으로 들어간 이유도 억새가 아니라 능선에서 바라보는 멋진 풍경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6월의 오서산은 억새를 볼 수는 없었지만, 바다가 보이는 녹색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맑은 날이었다면 훨씬 더 예쁜 풍경이었겠지만 구름 낀 하늘 아래 바라보는 서해바다와 오서산의 경치도 멋진 풍경이었다.

오서산전망대 가는 길에 포토존

오서산은 올라가는 길이 여러 곳이 있어 여러 방면에서 산행을 할 수 있는 산이다. 그러나 지도상 보이는 내용을 보면 아마도 오늘 산행하는 코스가 주코스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오늘 코스는 시루봉 갈림길을 출발해 오서산 제1정상을 지나 오서산 전망대의 제2정상을 지나 문수골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6.3km)이다. 지도에서 보면 12번에서 출발해서 36번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36번에서 12번으로 가는 길은 임도길로 평지에 가깝다. 실제 산행시간은 오르막이 1시간 내리막이 1시간 30분 정도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오서산 안내도

오서산은 10월~11월 억새가 한창일 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기 때문인지, 6월 중순 평일에 등산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등산하는 내내 총 5명을 만났다. 실제로 가을철에는 시루봉 갈림길까지 차로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보통은 성연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올라야 한다. 성연주차장에서 시루봉 갈림길(12번)까지는 임도로 약 1.5km를 더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주차장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면 약 3km를 더 걸어야 한다.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시루봉 갈림길에서 시루봉까지 약 1km가 오서산을 이코스로 오르는 길 중에 가장 가파른 길이다. 어렵다고 하더라도 1km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30분 정도 땀을 흘리고 나면 어느새 시루봉에 도착한다.
시루봉에서 약 1km 남짓 올라가면 오서산 정상에 다다른다. 500m쯤 오른 후부터는 서해바다가 보이는 능선길을 만날 수 있다. 아마 가을이면 넓은 억새밭도 보일 것 같다.

오서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힘들었던 가파른 길은 어느새 잊혀지고, 경치에 감탄하며 능선을 타고 올라가면 오서산 정상석이 나타난다.

오서산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오서산정상직전 풍경
오서산 정상석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가 많은 산이라서 오서산인데 오서산 정상 부근부터 염소똥을 가는 곳곳마다 볼 수 있다. 또 정상석 데크 아래에는 고양이가 살고 있다. 작년 8월에 왔을 때에도 고양이가 있는 것이 신기했었는데 올해도 그 고양이가 여전히 데크 아래 살고 있었다. 작년 8월에 오서산은 비가 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그래서 사진도 몇 장 남아있지 않다.

2020년 8월29일 비오는 오서산

정상은 데크로 잘 만들어져 있어 점심을 먹기에 좋다. 하지만,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조금 세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 자리를 잘 잡아서 식사를 하면 될 것 같다.
정상에서 약 1km 정도 이동하면 오서산 전망대(791m)가 나온다. 오서산 정상석은 790.7m이고 전망대의 정상석은 791m로 실제 정상은 여기가 아닌가 싶다. 아마도 오서산 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위해 앞쪽에 정상을 만들었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오서산은 정상석이 2개가 있고, 오서산 전망대가 오서산 정상보다 0.3m 높다.

오서산전망대 정상석
오서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전망대를 지나 돌탑을 거쳐 내려오는 풍경도 너무 멋있었기에 좀 돌아가는 길이지만 돌탑 방향으로 내려가 문수골로 내려왔다. 돌탑을 지나 정암사 쪽으로 내려가다가 중간지점에서 왼쪽(문수골)으로 빠지는 갈림길에서 문수골로 내려올 수 있다.

문수골로 내려가는 갈림길

문수골로 내려가는 길로 상당히 가파르다. 하지만 내리막이고, 흙길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내려올 수 있다. 30여분 내려오다 보면 임도를 만날 수 있고 임도길도 1km 넘게 걸어가야 시루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만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오서산은 바위가 많고 험한 산은 아니다.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만 올라도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정상 부근에서 능선 따라 오르는 경치가 너무 예쁘기 때문에 꼭 억새가 핀 가을이 아니라도 가볼 만한 산이라고 생각한다. 정상에 전망대와 데크로 잘 만들어져 있어 정상에서 휴식을 하기에도 좋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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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 [등산하는 즐거움] - 민둥산 등산코스(증산초교 원점회귀)-정선

민둥산 등산코스(증산초교 원점회귀)-정선

더보기 증산초교 주차장 - 쉼터 - 억새평원 - 정상 - 억새평원 - 쉼터 - 증산초교 주차장 ▶ 산행날짜 : 2020.11.1 ▶ 거리 : 6.5km ▶ 난이도 : 초급이나 약간중급 ▶ 높이 : 1,119m (블랙야크 100+) 민둥산

raindrops74.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55zX6NN3Y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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