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하는 즐거움

베트남 달랏 안(an)카페 "#33"

728x90
반응형
더보기
달랏 안(an)  카페◀

달랏에 가면 안(an) 카페가 있다.

마지막 날 저녁 시간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안(an) 카페에 들렸다. 

 

 

 

 

 

3일간 베트남 달랏에 머물면서 도시를 걸어 다니다 보니 항상 보였던 카페가 바로 안(an) 카페였다. 하지만 일행들을 인솔해야 하는 상황에 혼자 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카페에 가는 것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해외여행은 특별하지 않으면 대부분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한다. 도시를 여행한다는 것은 숙소 주변의 식당과 상점들을 우선적으로 가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도보로 이동하다 보면 차로 이동할 때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인다. 사람들의 표정과, 걸음걸이, 차들의 움직임과 경적소리, 오토바이 소리, 사람들의 얘기하는 소리... 무심코 지났칠 수 있었던 상점의 모습... 특히 베트남은 오토바이 경적소리가 많이 들린다.

안 카페는 낮에 모습과 저녁의 모습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물론 낮에 가보진 못하고 지나치기만 했지만 만약 카페 안에서 차를 마셨다면 또 다른 분위기를 느꼈을 것이다.

 

아마 1시간 정도 였던 것 같다.

 

 

 

 

 

에스프레소 한잔을 시켰다.

2년 전부터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에스프레소를 먹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나 에스프레소에도 나름 낭만이 있다고 생각한다. 쓴 커피 한 모금을 넘기면, 처음에는 쓴 것 같지만, 혀 안쪽에서 느끼는 고소함과 목을 타고 넘어가는 달콤함과 개운함이 동시에 일어난다. 혹시 너무 자극적이어서 위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는 하지만, 에스프레소는 마라톤이나, 등산처럼 완성된 느낌을 주는 커피이다.

 

1시간가량 머물면서 막연한 미래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사람에 대한 불신과 원망, 새로운 일에 대한 불안과 걱정. 무엇이 문제일까? 국가가, 사회환경이, 출생 배경이... 이런 것들로 핑계를 삼지만 결국의 나 자신의 문제인 건가...

 

1시간이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고...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카페는 손님이 많았다. 내가 앉은자리는 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곳이었다. 의자는 흔들의자였고, 테이블은 나무로 되어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혼자 4인용 의자를 차지하고 앉아 있는 것도 사실 약간의 눈치는 보였지만 에스프레소 한잔이면 1시간 정도는 내가 잠시 머물다 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창 넘어로는 달랏 시내의 자동차며, 사람들이 보였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unandsang&logNo=221235214622&widgetTypeCall=true

2020/03/03 - [일본 특별한 여행] - 이마바리 힐링여행 "32"

이마바리 힐링여행 "32"

엔메이지(延命寺) → 쿠로야마전망공원(龜老山展望公園) → 쿠르시마카이교(來島海峽大橋) → 센유지(仙游寺) 일본 마츠야마(松山)는 나에게 특별한 여행지이다. 2019년까지 총 34번의 여행 중 11번의 여행을 마..

raindrops74.tistory.com

https://www.google.co.kr/maps/place/안+카페/@11.9417268,108.4316653,17z/data=!3m1!4b1!4m5!3m4!1s0x3171132e8180b17f:0x31c1592cbaa353c2!8m2!3d11.9417216!4d108.433854

안 카페

★★★★☆ · 카페 · 63Bis Ba Tháng Hai

www.google.co.kr

 

728x90
반응형

'여행하는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포지타노 "#29-1"  (18) 2020.03.11
달랏에서 놀다 "#33-1"  (4) 2020.03.10
이마바리 힐링여행 "#32"  (2) 2020.03.03
라오스 비-방-루-비 "#30"  (2) 2020.03.03
중정기념관과 타이베이 101  (0) 201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