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프랭클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2020. 05. 30 개정 보급판 1쇄

지은이 : 빅터 프랭클 옮긴이 : 이시영

출판 : 청아출판사

2021.10.19 완독(2021년 50번째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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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시작하면서 올해는 50권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책 읽기를 시작했다. 9월까지 45권의 책을 읽은 상황이었고, 10월이면 50권의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올해의 목표가 되는 50번째 책을 무엇을 정할지 고민한 끝에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선택했고, 10월 19일 50번째 책 읽기가 끝났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한 해에 50권의 책을 읽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목표를 달성했다는 뿌듯함과 50권이라는 책이 그렇게 많이 읽은 것은 아니라는 자괴감도 들었다. 좋은 책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고, 50권의 책 읽기가 나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도 아직은 물음표인 상태이다.
그래도 내 인생에서 한걸음 정도는 더 나아갔을 것이라고 믿는다.

사실 이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은 책 소개며, 다른 책에서의 인용이며, 많은 사람들이 좋은 책으로 소개해주고 있는 책이라서 너무 늦게 읽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읽은 책은 개정보급판으로 2020년에 새로 발행된 책이며, 이시영 박사가 번역한 책이다. 책은 1부 강제수용소에서 체험과, 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개념, 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이라는 빅터 프랭클의 강연 내용을 발췌한 글로 나누어져 있다.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한 탓인지, 1부의 강제수용소의 체험을 읽을 때 이 책을 소개해주었던 많은 사람들의 찬사만큼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수용소에서의 끔찍한 생활이 나의 상황과 크게 와닿지 않았고, 어쩌면 내가 스스로 그런 고통 속에 나 자신을 동일시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의 부분을 내 체험인 듯 읽지 못하고, 남의 체험을 구경하듯 읽고 난 뒤, 2부에서 삶의 의미를 이론적으로 해설해주는 로코테라피의 기본개념을 읽으면서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었다.

 

삶의 어떤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보다 최악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참고 견딘다'라는 니체의 말에는 이런 예지가 담겨 있다. 157p

궁극적으로 인간은 자기 삶의 의미가 무엇이냐를 물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자기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인간은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짐으로써만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는 말이다. 164p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의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166p

 

현재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 의미를 찾았는가?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할 때도, 어떤 사람을 만날 때도, 피할 수 없는 시련이 있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여전히 나는 삶의 의미를 못 찾고 있는 것일까? 아님 찾았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나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여전히 고민의 연속이지만, 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내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2021년의 남은 시간은 올해의 목표를 넘어서 몇 권까지 읽을 수 있을지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책 읽기가 하고 싶어지는 완연한 가을이다. 50권의 책 읽기가, 그리고 이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깨달았던 내 삶의 성찰이 내 삶이 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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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5 - [독서록] -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https://www.youtube.com/watch?v=zXAJo-Ghb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