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 메이

※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2020.7.10 1판 8쇄

지은이 : 여행자 MAY

출판 : 더시드컴퍼니

2021.10.25 완독(2021년 52번째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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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행 관련 책을 많이 읽는다고 읽고 있는데 올해 52권의 책 중 8번째 여행책을 읽었다. 이 책은 여행자 메이가 퇴사 후 세계일주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느꼈던 삶의 대한 성찰을 담은 책이다. 2018년 8월 24일 초판이 발행되고 2020년 7월 10일 8쇄 발행본으로 읽었으니,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339페이지이지만 중간에 사진과 짧은 글들이 섞여 있어 쉽게 읽히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읽었던 독서록을 찾아보니 6월 8일 여행자 메이의 두 번째 책 「반짝이는 일을 미루지 말아요」라는 책을 읽은 기록이 있다. 그 책을 통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다시 생겼고, 쿠바라는 곳에도 꼭 가보고 싶어 졌었다.

여전히 여행에 대한 책을 읽고 있으면 다시금 스카이스캐너에서 여행지를 검색하곤 한다. 아직도 코로나19로 많은 나라가 입국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자유롭게 세계를 여행하기 어려운 시기이다. 그럼에도 이제 서서히 위드 코로나를 실시하는 나라들도 많아지고 한국도 11월부터는 실시한다고 하니, 다시 여행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싶다.

여행이 가져다주는 그 기쁨과 환희도 느껴보고 싶고, 여행지에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황당함도 느껴보고 싶다. 사실 혼자 여행한 경우가 많지 않아. 혼자 여행하는 것에 위험함은 아직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이드처럼 다녔던 여행들이 있으니, 어디를 가서든 나름의 경험들이 여행을 풍족하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내가 원하고 내가 바라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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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준은 늘 그대 안에 있다.
방랑자의 삶도, 회사원의 삶도, 구도자의 삶도
중요한 것은 그대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여행의 기준도 늘 그대 안에 있다.
입이 쩍 벌어질 만큼 모험적인 여행도
누군가는 비난하는 사진만 찍는 여행도
보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먹기만 하는 여행도
그대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옳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기준이 아닌
철저하게 당신의 기준에 맞춘 만족
그대가 행복할 수 있는 여행을 하자. 291p

어쩌면 여행이라는 건, 찰나의 색으로 빈종이를 조금씩 채워나가는 일이 아닐까. 그렇다고 훗날 나의 종이는 빨갛든 노랗든 전혀 상관없이 그저 자연스러운 색이 한가득 모여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면 좋겠다. 75p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느끼기 위해 계속 떠나는지도 모르겠다. 지구 반대편에서 먹는 국밥 한 그릇에 내가 떠나온 나의 일상이, 그리고 나의 그대들이 얼마나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는지 여실히 느끼고 있듯 말이다. 2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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