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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1Q84 (Book 3 10월~12월 /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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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총 2,0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은 마지막장을 넘길때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을 정도로 내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오마메, 가나와 덴고, 후카다 에리코... 아마도 한동안 이 이름들이 머리속을 맴돌것 같다. 그리고 자주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달을 확인하지 않을까.
1Q84의 3편은 1~2편에서 잠시 나오는 엑스트라 정도라고 생각해썬 우시카와라는 인물의 관점에서 또 하나의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3장에서 우시카와라는 인물의 역할을 통해 주인공인 아오마메와 덴고가 만날수 있게 하는 가교 역할로 많은 내용을 할애하여 내용을 전개해 나간다.
이 이야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것은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초등학교 다닐때 서로 외톨이었던 주인공 남녀는 20년을 각자의 삶을 살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서로에 대한 사랑을 지켜내 결국 그 사랑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 큰 줄기에 내용이라면, 이 내용을 끌고가기 위해 1984년은 1Q84, 고양이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두개의 달이 보이는 같으면서 다른 세상에서 여 주인공인 아오마메는 "선구"라는 종교단체의 교주를 살해하고, 덴고는 그 종교단체의 교주의 딸과 그 종교단체를 고발하기 위한 "공기번데기"라는 소설을 리라이팅하면서 사건은 전개 된다. 그 종교단체의 핵심은 리틀피플로 공기 번데기를 만드는 신적인 존재다. 결국 둘의 사랑이 이 모든 어려움을 겪고 두개의 달이 보이는 세상의 문이 닫치기 전에 다시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소설에 인물들은 대부분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평범한 인물이기 보다 특별한 내용을 가진 인물들을 중심으로 사건을 만들어 간다. 그런 측면에서 이 소설의 출연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리적이거나 대외적으로 사회에서 부적응자로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종교단체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을 다루고 있고, 아오마메는 남녀관계에서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에 대해 응징을 하는 인물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
1Q84는 소설 전반에 걸쳐 성적(sexuality)인 장면과 살인장면에 대한 리얼한 묘사가 소설을 읽어 나가는데 있어 몰입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내용 중간 중간 저자가 세상에 던지는 메세지를 숨겨 놓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1Q84 book3 인상깊은 구절들

희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시련이 있다. 네 말이 맞아. 그건 확실해. 단지 희망은 수가 적고 대부분 추상적이지만, 시련은 지긋지긋할 만큼 많고 대부분 구체적이지. 56p

인간은 받은 것의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341p

사람 하나가 죽는다는 건 어떤 사연이 있건 큰일이야. 이 세계에 구멍 하나가 뻐끔 뚫리는 거니까. 거기에 대해 우리는 올바르게 경의를 표해야 해. 그러지 않으면 구멍은 제대로 메워지지 않아. 594p

차가워도, 차갑지 않아도, 신은 이곳에 있다. 그게 그 돌에 융이 직접 새겨넣은 문장이야. 619p

오늘 죽어버리면 내일은 죽지 않아도 돼. 서로 되도록 좋은 면을 보도록 하자고. 623p

얼마나 멀어질까
그건 숫자로는 잴 수 없는 거리예요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마음 사이에 거리처럼. 6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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