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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끄적끄적

메모 글쓰기 2일차 - 오감사용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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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학교 2일 차 메모는 오감을 이용해서 글쓰기이다.

두말할 것도 없이 나의 메모나 글쓰기의 주제는 시각이다.

지금은 휴대폰의 성능이 너무 좋아져서 좋은 카메라가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거운 SLR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자신만의 사진을 창작한다.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

 

나의 글쓰기의 순위를 나열하자면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의 순위가 아닐까 생각된다.

19년 전 SLR 필름 카메라를 처음 100만 원 가까이 거금을 주고 샀다. 그 뒤로 많은 종류의 카메라를 접했고, 지금도 여행, 행사 등 순간순간마다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요즘 핸드폰 카메라의 어플을 이용한 사진이 더 멋지게 나오는 것을 볼 때, 이 무거운 카메라의 정체성에 혼란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나의 글쓰기 주제의 첫 번째는 아마도 시각적인 글쓰기일 것이다.

20대에 나는 음악 감상을 좋아했다. 왜인지 몰랐지만, 누군가 나에게 시력과 청력 중에 하나를 포기한다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시각을 포기한다고 말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오만한 생각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렇게 음악 감상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청각에 대한 글쓰기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미각은 음식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것 같다. 나는 미식가는 아니라서 점심시간에도 가능하면 가까운 곳에서 허기를 채우기 위해 식사를 하는 경향이 높다. 먹는 것에 큰 흥미가 없다. 그런데 여행을 하거나, 누군가를 만날 때는 항상 식사를 해야 하다 보니 핸드폰으로 '맛집'을 검색하고 평가가 좋은 맛집에서 식사를 한다. 그리고 음식 사진도 찍고, 기록도 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일상 속에서 미각을 사용할 일이 많은 것 같아 미각을 세 번째 글쓰기 주제라고 생각된다.

촉각과 후각은 어쩌면 글쓰기 주제로 나에게 가장 소홀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만지고, 냄새를 맡는 것으로 글쓰기를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요즘 사무실 내 책상 위에 식물들이 몇 개 생겨났다. 몬스테라, 스파티필름, 칼랑코에, 데모루 등 잘 알지도 못했던 식물들이 책상 위에 놓이면서 이 식물들을 오래 살려보려고 노력하면서 식물들을 만지면서 촉각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후각에 대해서는 내가 사용하는 감각 중에 가장 떨어지는 감각인 것 같다. 음식을 만들 때는 음식의 냄새가 나고, 좋은 꽃에서는 꽃향기가 난다. 그리고 개에서는 개 냄새가 난다. 후각도 이렇게 나열하다 보니 쓸 주제가 생길 것 같다.

 

오늘의 주제가 오감을 이용한 메모라서 미각으로 주제를 잡아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미각이 주제라고 해서 맛있는 음식과 맛집의 소개가 아니다. 

나는 음식점에 가면 화장지(티슈)가 많이 필요한 편이다. 이유는 음식 중에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식사를 하는 중에도 콧물을 닦아내야 한다. 과학적 증명은 아니지만 아마도 혀가 느끼는 감각 중에 콧물과 연결되어 있는 감각이 잘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이유로 편한 지인들과의 식사자리는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예의를 갖추거나 불편한 사람과의 식사자리에서는 가급적 매운 음식을 피하려고 한다. 식사예절이라는 말이 있듯이 음식을 먹을 때도 갖추어야 할 예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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