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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끄적끄적

메모 글쓰기 3일차 - 한 가지 감각에 집중해서 메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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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침 출근 시간에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다. 책 읽기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도 하고, 일을 하다 보면 하루에 한 장도 책 읽기를 못하는 날이 많다. 그래서 아주 바쁘지 않으면, 아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1주일에 1권 정도 책을 읽게 된다. 1주일에 한 권도 장족의 발전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학업 때문에 읽어야 할 책이 아니면 1달에 한 권도 읽기 어려운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환기를 위해 양쪽 문을 열고, 내 뒤편에 창문도 열어 놓는다. 바람 소리, 새소리, 자동차 소리,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그러다가 갑자기 "땡! 땡~"하고 쇠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바람에 블라인드의 테가 창문 테에 부딪치는 소리였다. 창문을 닫고 나니, 그 소리는 사라졌고, 바깥에서 들려오던 바람소리, 새소리도 사라졌다.

 

오늘 장석주 시인의 "단순한 것은 아름답다"라는 책에서 '가난과 고독은 누군가를 시인으로 태어나도록 돕는 산파'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아침시간 고요함을 느끼는 시간속에서 가난과 고독의 의미가 더 잘 마음에 새겨졌다.

요즘은 아침에 이 고요함이 내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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