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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문장과 순간 - 박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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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결국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고 생각해.
그런 말이 있어. 멋진 인간이 되는 데는 7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아쉬운 건 그렇게 멋진 인간이 된 후 살 날이 별로 많지 않다는 거지.
그래도 멋진 인간 한번 되어보지 못하는 죽는 것보단
멋진 인간 한번 되어보고 죽는 게 낫지 않겠어?
우리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나이에서 서로 노력하자.
하루하루 더 멋진 인간이 되기 위해

 

박웅현의 책 「문장과 순간」에 나오는 글이다.
박웅현의 책을 처음 만난 건 「책은 도끼다」라는 책이었다. 책 속에 담긴 한 문장 한 문장을 자신의 글로 써 내려가며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고 위로해 주는 책이었다. 그 후 책은 도끼다 2편 「다시 책은 도끼다」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한 문장에 대한 감동을 느꼈고, 신간으로 「문장과 순간」이 출간되어 읽게 되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정성을 들여 읽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소재를 담아 쉽게 넘어가지 않게 구성했고, 그 내용들 역시 작가가 읽었던 책에서 작가가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글을 엄선하여 골라 독자들에게 제공해 준다. 그 한 문장만 읽어도 그 책 전체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수많은 좋은 글 중에 오늘 소개하고 싶은 글은 "인생은 결국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고 생각해"라는 글이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머릿속에 띵하고 울림이 왔다. 정말 이렇게 살고 싶다. 나는 이렇게 살고 있나? 나는 좋은 사람인가?
오늘보다 내일은 좀 더 좋은 사람, 내일보다 그다음 날은 내일 보다 좋은 사람. 그런데 그런 멋진 인간이 되려면 70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고 하니 나는 아직도 20년 이상 더 살아야 한다. 20년을 더 살면 과연 좋은 사람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떤 것들을 노력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면 그걸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 걸까? 답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은 모든 사람이 조금씩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에게 좋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는 나쁜 사람일 수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은 아마 성인 반열에 오른, 예수나 석가모니 정도가 아니면 쉽게 단정 지을 수없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광고 중 "국경 없는 의사회"의 광고를 볼 때가 있다. 내 기준에서 이들은 정말 좋은 사람 같다. 그들의 삶의 작은 부분까지 들여다본 건 아니지만 광고로 보이는 모습은 존경하기에 충분한 좋은 사람이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좋은 사람이란 나를 희생해서 국가와 사회에, 작게는 다른 사람에게 선을 베푸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기준도 지금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고 시간과 여건이 바뀌면 기준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에 어느 정도는 부합한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나를 희생해서 다른 사람에게 선을 베풀기 위해 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당신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2022.12.06 - [책이야기] - 당신은 어떤 독서를 하고 계시나요?

 

당신은 어떤 독서를 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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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drops74.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GALhIBqS5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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