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여느 아침과 같이 출근 준비를 하고, 우산을 챙겨서 출근을 했다. 오면서 어젯밤에 들었던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를 들었다.
출근을 하고 장석주 작가의 "단순한 것은 아름답다"라는 책을 40여쪽 읽었다. 고독과, 침묵, 걷기에 대한 생각들을 하게 됐다. 그리고 마사오카 시키라는 하이쿠 작가의 이야기 나올 때는 올해 2월에 갔던 마츠야마의 마사오카 시키의 문학관을 생각했다. 장석주 작가는 최소의 언어로 찰나를 겨냥하는 하이쿠라고 했다. 사실 마츠야마에 갔을 때 소설가로 유명한 나츠메 소세끼의 문학관을 관람해 보고 싶었는데, 나츠메 소세끼의 문학관은 가지 못했고, 마사오카 시키 문학관에 가게 되었었다. 사실 유명한지도 모르고 갔던 곳인데... 책을 읽다가 만나게 되니 그날의 기억이 새롭다.
"밤은 길고 나는 누워서 천 년 뒤를 생각하네"
지금 세상은 연두빛으로 물들어 있다. 벚꽃이 떨어진 그 뒤로 아직 꽃대가 남아 선홍색 빛을 머금고 있기도 하지만, 연둣빛으로 올라오는 잎사귀들과 오늘 아침 내린 봄비는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 사이로 들려오는 새소리와 맑은 하늘, 그리고 비내음이 섞인 신선한 바람도 달콤한 시간이다.
이런 순간들을 잠시라도 느낄 수 있었던 오늘 아침의 시간들을 기억 속에 저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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