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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손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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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첫 번째 생각은 "책 읽는 사람은 역시 다르다"였다.
손웅정은 자신의 인생에서 축구를 빼면 남는 게 책 읽기라고 한다.

축구와 독서 이 두 가지가 내 삶을 지탱해온 두 축이다. 지금도 나는 항상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려 한다.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137p


처음 이 책이 나왔을때 사실 나는 책 표지를 보고 조금 어이가 없었다. 아들덕에 아버지도 책을 내고, 베스트셀러가 되는구나, 또 책 표지에 떡허니 자신의 전신사진을......ㅎㅎ 이건 아니잖아......

하지만 진지하게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 사람으로서의 손웅정,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손웅정 모두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의 책은 담백하다. 책 읽기를 많이 해서인지, 중간중간 나오는 고사성어나 유명인의 이야기들도, 자신이 삶에서 채득 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담담히 인용한다. 미사여구도 많지 않고, 자신이 어떻게 어떻게 축구를 시작했으며, 자신의 축구인생의 황금기와 아킬레스건의 부상으로 젊은 나이에 축구를 그만두게 되고, 자신의 아들이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부터 자신과 다른 축구를 알게 해주고 싶었던, 그리고 자신처럼 되기를 바라지 않는 아버지의 심정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책도 손웅정을 닮았다.

손웅정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이런 열정이 있었던가? 아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열정이 있었던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아버지로서,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위해 너무도 열심히 살고 있는 손웅정의 모습을 보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에게는 삶의 철학도, 그리고 열정도 너무나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한 일은 없다. 우리가 누리는 이 하루는 절대로 당연한 것이 아니다. 신선한 공기, 따뜻한 햇살, 사랑하는 이의 웃음이 언제나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다. 청춘이 아름답고 짧게 흘러가듯 우리 생 또한 그럴 것이다. 228p

 

네 인생을 살면서 불평불만하고 하소연하지 말라. 네 삶이고, 네가 만드는 것이다. 233p


책 읽는 사람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또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어떻게 사는 삶이 좋은 삶인가를 자신의 삶을 통해 직구로 말해주는 이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베스트셀러가 되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손웅정이 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더 소개한다.

이 모든 노력을 위해, 그 방도를 찾기 위해 나는 책을 본다. 모든 걸 극복할 수 있는 건 책이다. 결론은 책이다. 독서는 다른 나라, 다른 세대, 다른 환경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사람,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사람이 많다. 게으른 사람은 떡집을 옆에 두고도 굶어 죽는다. 277p

 

 

 


 


2022.12.25 - [책이야기] - 2022년 올해의 책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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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다.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2022년이 이제 1주밖에 남지 않았다. 아직 2022년을 돌아볼 시간이 남아 있지만, 내 삶에 돌아보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우선 올해 내가

raindrops74.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pAks4Yn7Z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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