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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인피니트(무한)게임 - 사이먼 시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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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번째 책을 완독 했다. 2023년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면서 바쁜 시간 속에 독서는 내 삶의 한줄기 빛 같은 시간이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인 여러 권 있지만, 먼저 읽게 된 책은 사이먼 시넥의 인피니트게임이다. 사이먼 시넥은 "기브 앤 테이크"를 쓴 애덤그랜트에 대해서도 자신이 선의의 경쟁자로서의 자신에게 주는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유한게임으로 판매량과 책 순위에 집착할 때의 마음과 무한게임의 사고방식을 배우고 나서 느끼는 마음이 다르다고 말해준다.
당신은 어떤 게임을 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어떤 게임의 리더입니까? 당신은 어떤 게임의 플레이어입니까?
이 책 [인피니트(무한) 게임]은 우리의 삶의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우리는 유한게임을 통해 이기는 게임에 익숙하며, 길들여져 있다. 하지만 저자 사이먼 시넥은 유한게임의 한계를 지적하며, 유한게임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리더들과 기업들을 소개해주고 이와 반대로 무한게임으로 자신의 대의명분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어가는 기업과 리더들을 비교해서 말해준다.
월마트, 웰스파고은행, 캐슬록경찰서, 파타고니아, IBM과 애플, 코닥, 디즈니와 디즈니랜드, 아메리칸항공......

 

대의명분이란 아직 존재하지 않는 특정 미래 모습에 대한 비전이다. 사람들은 그 미래에 매력을 느끼고 비전의 실현을 돕고자 기꺼이 희생한다. 59p


올바른 대의명분은 반드시 다음과 같아야 한다.
무언가를 지향해야 한다 -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어야 한다.
포용적이어야 한다 - 뜻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봉사정신이 있어야 한다 - 다른 사람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회복 탄력적이어야 한다 - 정치적, 기술적, 문화적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상적이어야 한다 - 크고 대담하며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없는 목표여야 한다. 65p

새로운 직장을 다니면서 그 직장에 대한 평가기준이 생겨났다. 이 기업은 유한게임을 하는 기업인가? 아니면 무한게임을 하는 기업인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행성"에서 바스테트는 라이놀드 니버의 말을 빌어 '바꿀 수 없는 것은 견딜 힘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꿀 용기를 제게 주십시오. 무엇보다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자기 개발서마다 자기가 말하고 싶은 자신들이 깨달은 통찰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이 책도 역시 많은 구절들이 내 마음에 와서 비수처럼 꽂힌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실천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이 책에 소개된 기업들은 대부분 다른 책에서도 많이 소개되는 기업들이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뿐 그 기업의 상황에서 배울 점을 비슷할 것이다. 애플의 이야기도, 디즈니랜드, 코닥의 이야기도 익히 들었던 내용들이었다. 그러나 꼭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바로 '파타고니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막연히 알고 있었던 이 이야기를 읽는 순간 파타고니아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게 되었고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파타고니아가 가지고 있는 환경을 위한 기업이 되겠다는 대의명분이 결국 기업을 성장시키면서도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이 재킷을 하나 만들려면 물 135리터가 필요합니다. 하루 물섭취 권장량을 3리터라고 했을 때 45명이 마실 수 있는 하루치의 양입니다. 이 재킷은 재생 폴리에스터 60퍼센트로 만들어졌는데 이 소재를 생산지에서 르노 물류 센터까지 운반하는데 이산화탄소가 약 9킬로그램 배출됩니다. 이는 완제품 무게의 24배에 달합니다. 운반 과정에서 완제품 무게의 약 3분의 2 정도에 달하는 폐기물이 나옵니다.
이 광고문은 다음과 같은 말로 끝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직 너무나 많습니다. 필요 없는 물건은 사지 마세요. 사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세요. 자연히 스스로 재생할 수 있는 만큼만 자원을 사용하는데 동참해 주세요. 230p

그들은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며, 환경 파괴를 막을 대책을 세우고 시행하는 수단으로써 기업을 경영한다.라는 미래 비전을 품고 있다. 231p

캠페인에는 고객과의 네 가지 약속이 있다. 첫째 내구성이 뛰어난 옷을 만들어 고객이 옷을 자주 교체할 필요 없이 오래 입을 수 있도록 한다. 둘째 고객이 옷을 버리지 않도록 수선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셋째 고객끼리 중고 제품을 사거나 팔며 옷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이베이와 협력관계를 맺어 중고 거래를 활성화한다. 넷째, 제품이 마침내 수명을 다하면 그냥 버리지 않고 파타고니아에서 수거해 소재를 재활용한다. 233p

 

그 외에도 무한게임을 하려는 기업과 리더에 대한 많은 글들을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삶의 철학과 방식을 바꿔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대의명분에 맞는 직장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직원들이 기량을 마음껏 최선으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49p

리더는 결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니다. 결과에 책임이 있는 직원들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정보를 원활히 공유할 수 있고, 실수를 공개할 수 있으며, 서로 돕는 문화를 만드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즉 사람들이 안전함과 소속감을 느낄 만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리더의 핵심이다. 198p


애플의 초기 직원이었던 존 카우치는 IBM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들은 마치 해군 같았다. 행동은 예측 가능했고, 제품은 기업에 잘 팔렸다. 우리는 개인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해적이 되고 싶었다" IBM은 기업, 안정성, 일관성을 상징했다. 애플은 개성, 창의성, 다른 생각을 상징했다. 애플은 퍼스널 컴퓨터를 혁명을 이끌던 리더에서 이제 혁신을 선두 하는 리더의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255p

무엇보다도 디즈니랜드가 행복한 장소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와 어른들이 함께 인생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즐거운 모험을 떠나 행복해지길 바라요. 디즈니랜드에서는 오늘을 떠나 어제와 내일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275p

무한게임식 비전이 없으면 모든 전략 변경이 아무리 파격적이어도, 수동적이고 기회주의적이다. 반면 근본적 유연성을 항상 공격적이다. 277p

직원들이 보호받는다고 느낄 수 있는 직장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리더가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해 주고 감사히 여기며 직원들을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직원들이 퇴근할 때 성취감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가길 원합니다. 바리 이것이 그동안 제가 찾던 위대한 미션이었습니다. 303p

주변 모든 사람이 유한게임 플레이어인 상황에서 기업의 목표가 단순 매출보다는 더 영웅적인 무언가라고 믿고 무한게임식으로 용기 내기는 쉽지 않다. 선구자적 용기는 법의 테두리보다 월등히 더 높은 기준을 기업과 그 리더에게 요구한다. 315p



2022.12.31 - [책이야기] - 이토록 평범한 미래-김연수 / 2022년 12월 31일

 

이토록 평범한 미래-김연수 / 2022년 12월 31일

이제 1시간 뒤면 2022년 임인년이 끝난다. 사실 임인년이라고 하면 돌아오는 음력 1월 1일까지라서 임인년이 끝나는 것은 아닌데도 의례 연도가 끝나는 뒤에 붙이는 관용구처럼 그해를 명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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