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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문명 -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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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시리즈 2번째 「문명」을 드디어 완독 했다. 2023년이 되면서 읽기 시작한 고양이 시리즈는 「문명」을 마지막으로 완독 하게 되었다. 「행성」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고양이」, 「문명」 순으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마지막으로 읽어서 인지  이 책 「문명 이 마음에 많이 남는다.

고양이 시리즈는 암고양이 바스테트가 인간의 어리석음과 새로운 지배종으로 등장한 쥐들을 대항해 성장해 나가면서 고양이 문명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이다. 자신이 이집트의 풍요와 다산의 신이었던 고양이신 바스테트의 마지막 환생이라고 생각하며,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집사인 나탈리와, 남자친구인 샴고양이 피타고라스와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돼지, 개, 앵무새 등에게 종간 소통을 시도하며, 제3의 눈이 달린 실험용 쥐 티무르 군단에 대항하는 스펙터클한 액션 소설이다. 한번 소설로 빠져들면 마치 영화처럼 소설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인간에 대한 재판과 그에 따른 처벌로 벌어진 투우 경기에서 죽기 전 변호를 맞은 바스테트에게 돼지 바텡데르가 "인간들은 이 세상에 반드시 있어야 할 존재가 아니요, 세상은 그들 이전에도 존재했고 그들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니까 98p"라고. 이 세상이 인간들만의 세상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아마도 작가가 생각하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관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인간으로 인해 행성 지구는 이미 인간 이외 다른 종들은 인간으로 인해, 멸망하거나, 인간의 욕심으로 사육되거나, 인간에게 길들여져 결국 미래세계에 인간은 다른 종들로 인해 멸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주인고 암고양이 바스테트는 「문명」 에서 고양이 문명을 만들기 위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연민, 유머, 예술을 깨달아간다. 그리고 고양이 문명을 위한 글을 쓰고 싶어 한다. 인간문명에서 기록이라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말해주고 있다.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글쓰기는 꼭 필요하단다. 그걸 명심해. 글을 쓰는 순간 네 생각이 정리되고 흐름이 생기면서 단단해지는 걸 느낄 거야. 글쓰기는 네 정신에서 약한 것은 내보내고 옹골찬 것만 남겨주어 네가 가진 진정한 힘이 뭔지 깨닫게 해 줄 거야. 네게 닥치는 불행을 숙성시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게 해 줄 거야. 글쓰기는 그 어떤 대화나 성찰보다도 너를 더 멀리 도약하게 해 주지. 글을 쓰는 동안 잊고 있었거나 일부러 감추고 있었던 네 내면의 지층들을 탐색하게 될 거야. 그러면서 그동안의 자기 성찰이 너 자신에 대한 표면적 이해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될 거야. 글로 쓰지 않는 한 네 생각은 모호하고 불완전한 채로 사라져 버리고 말 거야. 명심해 너는 그 가치도 모른 채 그저 사소한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거니 생각할 거야. 하지만 네 감정은 문장이라는 형태를 갖추는 순간 그때 비로소 너라는 존재는 예민한 수신자이자 강력한 발신자가 되는 거야. 237p

 

「문명」과 「행성」에서는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백과사전"을 중간중간에 소개해 주면서 인간과 동물들과의 관계를 나타낼 수 있는 역사, 또는 인간문명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소개해 주고 있어, 스토리뿐만 아니라 교양서적으로서도 충분이 매력 있는 책이다.

 

2023년을 시작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소설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삶은 평범하지 않고, 지금 현재 나에게 힘들고 불행한 시간을 지나가고 있다 하더라도, 그 불행은 내가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새로운 세상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여전히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어. 우리는 강물에 뜬 병마개처럼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면서 바위에 부딪히고, 수초에 걸리고, 급류에 휘말리다 낯선 모래톱에 내던져지지. 예전에 우린 엄마는 이 세상에 네 자리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네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란다.라고 말해 주셨어. 131p

우리한테 벌어지는 모든 일은 결국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어. 불행 역시 우리의 진화를 위한 촉매인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러니 가끔은 불행을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 299p

 

 



2023.02.18 - [책이야기] - 인피니트(무한)게임 - 사이먼 시넥

 

인피니트(무한)게임 - 사이먼 시넥

2023년 6번째 책을 완독 했다. 2023년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면서 바쁜 시간 속에 독서는 내 삶의 한줄기 빛 같은 시간이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인 여러 권 있지만, 먼저 읽게 된 책은 사이먼 시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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