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한 것은 아름답다"라는 책을 지인에게 소개받고 한 달 정도는 그냥 방치되어 있었다. 제목에서부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책이었다. 그리고 책을 소개받을 때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책이라고 했다. 장석주 작가는 내가 기억하는 "대추 한 알"이라는 시를 지은 작가로 시인으로 알고 있었다.
200여 쪽의 페이지 4~5시간이면 정독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을 가진 책이었다. 그리고 최근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소개해 주고 싶은 책이 되었다. 책에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버릴 부분이 없이 삶이 대한 작가의 생각을 간결하고도, 공감되는 글로 적어 놓았다.
심재(心齊)라는 말은 마음을 굶긴다는 뜻이다. 장자는 심재좌망(心齋坐忘)이라는 수양론에서 마음에 모든 추악한 면을 버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작가는 "작은 것이 단순하고 아름답다. 작은 집에서 지극히 적게 쓰며 살자. '마음 굶김" 心齋(심재)은 욕망을 낳는 마음을 떠받들지 말고 마음을 굶기라고 말하고 있으며, 데이비드 소로의 말을 빌어 중요한 것은 반듯하게 처신함이지 새 옷이 아니다. 생물학적 필요를 넘어서는 모든 것이 낭비"라고 말한다.

행복에 대해서 작가는 "행복이 사소한 일에서 순간순간 느끼는 따스한 감정의 총합이라면 나는 행복하다. 내 인생의 중요한 의무는 단 하나뿐이다. 단순하게 행복해지는 것, 아름다운 것을 아름다움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 그게 인생 최고의 소명이다. 행복은 작고 조촐한 기쁨으로 채워진 마음에 날개를 접고 내려앉는다."라고 말한다.

마지막에 작가는 "세상은 적란운과 별똥별과 오솔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단것과 뇌물과 회의에 빠진 사람들로 나눌 수 있다" 고 말하면 책을 마무리한다.
적란운과 별똥별 오솔길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아름다움대로 느낄수 있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야 할 거 같다. 그 소중함을 잃는 순간 어쩌면 우리는 모든것을 잃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의 마음에, 그리고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속에서 부터 하고 싶은 말들을 너무 속시원하게 말해주는 힘있는 글들에서 내 자신 삶을 돌아보게 된다.
삶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무엇이 진정한 삶인지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2020/04/17 - [날마다 끄적끄적] - 메모 글쓰기 4일차 - 의식의 흐름대로 글쓰기 - 마사오카 시키
메모 글쓰기 4일차 - 의식의 흐름대로 글쓰기 - 마사오카 시키
아침에 일어나니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여느 아침과 같이 출근 준비를 하고, 우산을 챙겨서 출근을 했다. 오면서 어젯밤에 들었던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를 들었다. 출근을 하고 장석주 작가의 "단순한..
raindrops74.tistory.com
단순한 것은 아름답다 - Bing
Bing은 지능적인 검색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보상을 제공합니다.
www.bing.com
'날마다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의 석양 - 코로나 19의 역설 (6) | 2020.04.22 |
---|---|
메모 글쓰기 6일차 - 글쓰기를 위한 독서 메모 - 콘텐츠의 미래 (2) | 2020.04.22 |
메모 글쓰기 4일차 - 의식의 흐름대로 글쓰기 - 마사오카 시키 (12) | 2020.04.17 |
세월호 6주기 소회 (0) | 2020.04.16 |
메모 글쓰기 3일차 - 한 가지 감각에 집중해서 메모하기 (1) | 2020.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