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3박 5일의 일정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다녀왔다.
홍콩 여행은 직원들과의 여행으로 우리의 처음 계획은 체코였다. 그러나 일정과 비용의 문제로 인해 홍콩으로 바뀌었고, 연휴를 이용해 휴가 없이 다녀왔다.
대부분의 자유여행은 비행기 예매부터 숙소에서 일정까지 일일이 계획하고 간다. 그러나 이번에는 숙소와 비행기 예매만 하고, 일정은 직원에게 맡겨서 진행했다.
첫째 날은 틴하우 사원, 청킹맨션, 1881 헤리티지, 하버시티를 경유하는 코스로 도보와 버스로 이동했다. 점심은 딤섬으로 유명한 카터 킹에서. 저녁은 북경오리 전문점인 록명춘에서 식사했다.
일정에 대한 계획을 하지 않고, 직원이 계획한 일정만 따라다니다 보니 2년 4개월이 지난 지금 만약 사진이 없었다면, 당시에 무엇을 했는지, 어디에 갔는지 전혀 알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처음 카메라와 인연인 된 것은 2002년 당시 필름 카메라였던, EOS5였다. 아직도 그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그 뒤로, 니콘, 미놀타, 캐논 등 여러 가지 카메라를 사용해 왔다. 그래서 여행할 때 늘 카메라를 분신처럼 가지고 다닌다. 2015년 이후 카메라 소니 a7으로 렌즈도 fe 35mm 2.0, fe 24-70mm 2개만 가지고 사진을 찍는다.
지금은 처음 slr카메라를 샀을 때처럼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인물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을 찍지 않는다.
그냥 일상을 기록할 뿐이다. 사실은 일상에 대한 기록도 많이 게으르다.
사진을 찾아보니 틴하우 사원은 1장의 사진만 있었다. 영화 중경상림의 유명한 촬영지인 청킹맨션도 그 장소가 촬영지라는 것 외에는 그냥 빌딩이었다. 청킹맨션 앞 빌딩 스타벅스에서 휴식을 겸해 차 한잔을 했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헤리티지 1881이라고 곳으로 건물 배경으로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명품거리였다.
우리 일행은 헤리티지에서 1시간 정도 예쁜 건물과 사진을 찍고, 아이쇼핑도 했다. 사실 홍콩은 쇼핑의 도시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 일행은 거의 쇼핑을 하지 않았다.
저녁식사 전 하버시티로 이동했다. 밝을 때에 하버시티와, 어둠이 내린 후 하버시티를 모두 볼 수 있었다.
홍콩의 밤은 낭만적이다. PM 08:00 ~ 08:20 까지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hony of Light)라는 건물을 이용한 레이저 쇼는 홍콩의 밤을 잊지 못하게 만들어주었다.
어느 나라나 어느 도시나 그 도시만의 매력들이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설렘은 지금 내가 있는 곳의 똑같은 일상과 다른 새로움에 대한 설렘, 낯섦에 대한 설렘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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