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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끄적끄적

버티는 삶에 관하여 - 허지웅- 삶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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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을 단 두 세 마디로 규정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그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삶은 크고 작은 모순들로 가득 차 있다.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평가받는 사람부터, 끝내 실패한 인생으로 낙인찍힌 사람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순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은 없다. 왜 일관되지 않으냐고 타박한다. 상대의 굴곡으로부터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타인의 삶은 자연스레 단 두세 마디 인상비평의 소재가 되기를 거듭한다. 나쁜 놈이거나, 착한 놈이거나 (버티는 삶에 관하여, 허지웅, 335p) ○

 


 

 

 

허지웅의 책 <버티는 삶에 관하여>를 읽게 된 계기는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의 김애리 작가가 "마음속에 오래도록 지키고 싶은 문장을 한가지씩 준비해놓고 끝까지 버팁시다"라는 글을 보고 읽게 된 책이다. 

허지웅의 삶의 대한 성찰이 담긴 책이다. 자신이 영화와 관련된 기자 생활을 하면서 영화, 정치, 사람이 주는 상처들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에 말하고 있는 책이다. 삶에 대한 그의 글에서 아나키스트적인 향기가 느껴진다.

 

허지웅의 글에는 마음속에 울림으로 들여오는 여러가지 좋은 글들이 적혀 있다. 그중에 오늘 말하고 싶은 내용은 우리는 사람을 평가는데 있어 참 쉽게 평가하고 기준을 세운다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나쁜 놈이거나, 착한 놈이거나..

착한 놈이 0이고, 나쁜 놈이 100이면 그 안에 수많은 착하거나 나쁜 놈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평가에 있어서 너무도 쉽게,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아는 듯이 평가를 내린다.

이준관은 <구부러진 길>이라는 시를 통해 삶의 대한 성찰을 했다. 누구나 삶의 길에 있어 굴곡이 있다. 그 굴곡을 보지 못했다면 그 사람에 대한 평가도 함부로 내리지 못해야 마땅하다. 아마 나도 지금껏 사람과 삶에 대한 태도가 여느 사람과 비슷했을 것이다.
그러나 살면서 구부러진 길을 가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면 우리는 삶의 모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되고, 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발견하게 된다.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주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걸로 내 삶은 조금의 의미를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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