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 끄적끄적

니체 -사는게 힘느냐고 니체가 물었다 - 박찬국- 남의 시선과 평가

728x90
반응형

▶ 우리가 이렇게 남의 평가에 민감한 것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노예근성 때문이라고 니체는 말합니다. 고대 노예제 사회에서 노예는 자기 자신을 주체적으로 평가하지 못했습니다. 노예를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주인 뿐이기 때문입니다. 노예는 주인이 '잘했다'라고 칭찬하면 기뻐하고 '못했다'라고 지적하면 슬퍼합니다. 남의 시선과 평가에 연연할 때 우리는 자신을 노예의 지위로 하락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236p) ◀

 


 

사람은 남의 평가에 있어 절대 자유롭지 못하다. 연예인들의 자살의 대부분은 남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니체는 명확하게 남의 평가에 대해 민감한 이유가 노예근성이라고 한다. 남의 시선에 연연하는 것은 우리의 지위를 하락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의 시선과 평가는 나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지는 항상 중요한 사안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그들에 시선과 평가에 내 자신을 맞추어 나를 평가한다. 이런 평가가 긍정적인 상황일 때와 부정적인 상황일 때 태도는 바뀌어 나타난다. 그러나 평가를 내리는 것에 따라 움직인다면 결국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노예로 전락하는 것은 같은 것이다.

내가 주인이라면 나는 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내가 나를 평가해도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한 것과 다르지 않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며, 내가 나를 평가한 것은 다른사람과 전혀 다른 것이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평가에 대해 조금 덜 관심 가지고 덜 신경쓰고 살고 싶다. 나를 평가하는 누군가는 나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아는 것도 아니며, 내가 어떤 생각과 어떤 마음이었는지는 더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객관적으로 나를 가장 잘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얼마나 나에 대해 객관적일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니체를 떠올리면 '신은 죽었다'라는 말이 연관어로 떠오른다. 이 말은 니체가 말하는 신의 개념에서 생각해봐야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의 신의 죽음을 말하며 니체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박찬국교수는 니체 철학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자이다. 이 책은 우리가 어렵게 읽어야 하는 니체를 우리 삶 속에 적용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담담하게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니체가 전혀 어렵지 않았다.

 

부제로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사랑하는 법'이라고 했다. 그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깨달음을 얻고 싶다.


 


2020/07/20 - [날마다 끄적끄적] - 버티는 삶에 관하여 - 허지웅- 삶의 모순

 

버티는 삶에 관하여 - 허지웅- 삶의 모순

●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을 단 두 세 마디로 규정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그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삶은 크고 작은 모순들로 가득 차 있다.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평가받는 사람부터, 끝��

raindrops74.tistory.com

2020/07/13 - [날마다 끄적끄적] -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김애리-다독- 글쓰기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김애리-다독- 글쓰기

♥ 나는 지금까지 책을 사랑하는 사람 치고 완전히 인생을 말아먹은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샛길로 빠지고 진흙탕에서 허우적대는 시간을 겪을지언정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제 몫의 삶

raindrops74.tistory.com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ermaids0209&logNo=222037022990

 

독서 <#129 사는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박찬국>

내가 언제 니체의 정신을 이해할수 있을까. 처음 접하는 니체. 책을 통해 한걸음 다가가본다. 꼬리에 꼬리...

blog.naver.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