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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홈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 내면의 욕망과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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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넷플릭스 드라마인 '스위트 홈'을 봤다. 넷플릭스를 돌리다 보면 한 번쯤 볼까?라고 생각했던 드라마였는데, 한글날 연휴를 맞이하여, 일명 정주행을 했다. 스위트홈은 좀비물인 줄 알았는데 좀비물은 아니었다. 좀비가 아닌 괴물로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이 괴물로 변한다는 설정이다. 그린맨션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아닌, 소외받고, 상처 받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놓이기까지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 상처의 모습과 같은 괴물로 변한다. 코피를 흘리고 환각증세를 일으키고 혼절하는 등의 증세를 겪고 나면 괴물로 진행되는 과정으로 들어서고 15일의 시간을 버티면 인간도 괴물도 아닌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괴물로 변한다. 인간도 괴물도 아닌 새로운 종의 탄생으로 봐야 할까? 어려운 상황을 함께 겪었던 주인공 차현수는 괴물로 인간도 아닌 새로운 특수 감염자의 신분이지만 함께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스위트홈이라는 드라마도 현실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사회에서 소외받고, 버려진, 어쩌면 상처 받은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함께하는 것, 너무나 진부한 것 같지만 드라마가 보여주는 대안은 그것밖에 없다.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는 국가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으며, 나와 다른 것에 대해 구별하고, 죽이고, 버려, 결국 자신의 통치 상황을 유지하려고만 하는 모습도 지금의 국가와 다르지 않음을 꼬집고 있다. 

스위트홈은 2020년에 넷플릭스에서 방영했고, 올해 2021년 겨울 시즌 2로 돌아온다고 한다. 인간의 욕망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리고 그 욕망을 잠재울 수 있는 무기는 무엇인지 시즌2도 기대해 본다.

 


 

2021.07.10 - [글쓰기 연습] - 슬기로운 의사생활2 - 위로와 감동의 OST

 

슬기로운 의사생활2 - 위로와 감동의 OST

※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후 슬의생) 이라는 드라마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시즌2로 시작했다. 이 드라마가 시작되고 나서 목요일 저녁이 늘 기다려진다. 이 드라마를 기다리는 이유 첫 번째는

raindrops74.tistory.com

https://blog.naver.com/gy601/222189789869

 

[드라마] 스위트 홈 (Sweet Home, 2020)

장르 : 공포, 액션, 크리처 방영 : 넷플릭스 공개 2020.12.18 방송 횟수 : 시즌 1 / 총 10화 방송 분량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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