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지금까지 책을 사랑하는 사람 치고 완전히 인생을 말아먹은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샛길로 빠지고 진흙탕에서 허우적대는 시간을 겪을지언정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제 몫의 삶을 채워나갔다. 독서가 강인함을 만드는지, 강인한 사람들이 독서를 생의 도구로 채택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책이란 건 그렇다. 바닥을 치고 일어날 힘을 갖게 해 준다. 인생 도처에 즐비한 치명적 구멍에서 나를 끄집어내 준다. 얼마나 감사한 은인인가. 책은 최고의 안전장치다. 독서의 좋은 점을 굳이 하나 더 꼽자면,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글을 잘 쓴다는 것이다. 흔히 글쓰기 최고의 훈련법이라고 전해지는 다독, 다작, 다상량, 송나라 문인 구양수가 처음 제시한 글쓰기의 3다, 읽고, 쓰고, 깨닫는 것 세 가지 중에 읽기가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이 그냥은 아닐 것이다.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김애리. 132p) ♡
도서관에 들려 신간코너에서 빌릴지 말지 고민하다가 빌린 책이다. 이날 7권의 책을 빌렸다. 그런데 가장 먼저 읽었고, 가장 많은 감동을 준 책이다. 그리고 심지어 이 책은 신간도 아니었고 5쇄가 발행된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 책을 주문했다. 옆에 두고 자주 보고 싶은 책이다. 책의 어느 부분을 펼쳐 읽어도 마음에 와 닿는 내용들이 들어 있을 만큼 글쓰기가 필요한 이유를 너무나 쉽게 말해주는 책이다.
언제부터인가 다독에 대한 열정으로 1주일에 1권을 책을 읽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다독도 중요하지만 글쓰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말해준다. 다독, 다작의 작가라서 인지 정말 중요한 핵심 포인트만을 골라서 알아듣기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왜 글을 써야 하는지,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은 어떤 것인지. 글을 쓰고 싶은 열정을 만들어 주는 책이다.
많은 내용중에 오늘 선택한 부분은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다. '독서는 바닥을 치고 일어날 힘을 갖게 해 주고, 인생 도처의 치명적 구멍에서 나를 끄집어 내준다'는 말이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도 책을 읽는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그래서 이제는 다독과 다작을 병행하려 한다. 그리고 매 순간의 기록들도 남겨보려고 한다. 그 시간들이 모여 나를 만들고, 내 삶을 더 윤택하게 해줄 것이다.
글쓰기를 하다가 지친 사람들, 글쓰기 두려운 사람들, 글을 쓰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은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완독 하는 순간 노트북을 펴고, 노트를 펴고 글을 쓰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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