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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 박웅현 2022년 1월1일 처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은 「책은 도끼다」 10주년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이다. 1강부터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꾸는 수많은 문장들을 해석해 주는 작가의 통찰이 내 마음을 꿰뚫었다. 그리고 2강 김훈 작가의 책을 읽으면 느꼈던 내 생각보다 더 깊이 사유하고 더 깊은 이해를 통해 전해주는 김훈이라는 작가의 글과 글에 담긴 이야기를 읽으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알랭 드 보통, 김화영과 까뮈, 그리고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해석하는 그 내용을 통해 감동을 받는 것도 잠시,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해석해 주는 그의 글에서 인생의 지도가 되는 이 책을, 그리고 영화를 꼭 읽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찾아왔다. 책에 처음에 느꼈던 감동이 그 장을 넘어갈수.. 더보기
한숨의 기술 - 임소라 더보기 ※한숨의 기술 2016.5.1 초판 1쇄 지은이 : 임소라 출판 : 하우위아 2021.12.13 완독(2021년 66번째 완독) 「한숨의 기술」이라는 책을 알게 된 건 얼마 전에 읽었던 「언젠가는 서점」, 이라는 책에서였다. 독립 책방 하우위아를 운영하다가 현재 독립출판물을 제작하는 곳이라고 읽었고, 한숨의 기술에 나온 글의 인용이 많아서 도서관 검색창에 검색해 보았더니, 평택 관내 15개의 시립도서관 중 1곳에 이 책이 있었다. 이 책이 도서관에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독립서적치고는 정말 유명하겠구나 생각하고 책이음 서비스를 신청해서 책을 받았다. 읽으면서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책을 사서 봐야 하는데... 우선 책이 작고 얇은 책이었고, 책처럼 글자도 작았다. 정말 20년만 젊었다.. 더보기
김훈 - 개 더보기 ※개 2013.12.4 1판 15쇄 지은이 : 김훈 출판 : 푸른 숲 2021.12.11 완독(2021년 65번째 완독) 언젠가부터 김훈의 책의 읽고 싶었다. 소설가로 워낙 유명하기도 했고, 그 문장과 문체에서 세상을 향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말을 들어서 꼭 읽어보고 싶은 작가였다. 최신작 「연필로 쓰기」라는 책을 빌렸다가 50p정도 읽고 반납했다. 좀 평범해서였는지, 다른 읽을 책들이 더 읽고 싶어서였는지는 모르지만 많이 읽지 못했다. 다시 한번 김훈 작가의 책을 읽어볼 생각으로 도서관을 기웃거리다가 「개 」라는 책을 발견했다. 사실 김훈 작가의 책중에 이런 책이 있는지는 전혀 몰랐고, 요즘 유기견과 관련해서 관심이 생기기도 했고, 올해 2월부터 집에서도 개를 기르다 보니 이 책에 흥.. 더보기
편지 - 히가시노 게이고 더보기 ※편지 2019.5.1 2판 2쇄 지은이 : 히가시노 게이고 번역 : 권일영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2021.11.18 완독(2021년 59번째 완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인어가 잠든 집」에 이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편지」를 읽었다. 이전 책을 읽었을 때 히가시노 게이고 책의 몰입도와 내용에 감탄하면서 읽어서 또다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인어가 잠든 집」을 읽은 지 벌써 11개월이 지났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여러 번 빌렸었는데 읽지 못했던 이유는 대부분 추리 소설류의 책이었기 때문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추리소설로 더 유명하다는 것은 내가 독서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 안 사실이었고 최근에 나온 소설도 대부분 추리소설류였다. 도서관에서 빌렸지.. 더보기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 메이 더보기 ※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2020.7.10 1판 8쇄 지은이 : 여행자 MAY 출판 : 더시드컴퍼니 2021.10.25 완독(2021년 52번째 완독) 올해는 여행 관련 책을 많이 읽는다고 읽고 있는데 올해 52권의 책 중 8번째 여행책을 읽었다. 이 책은 여행자 메이가 퇴사 후 세계일주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느꼈던 삶의 대한 성찰을 담은 책이다. 2018년 8월 24일 초판이 발행되고 2020년 7월 10일 8쇄 발행본으로 읽었으니,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339페이지이지만 중간에 사진과 짧은 글들이 섞여 있어 쉽게 읽히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읽었던 독서록을 찾아보니 6월 8일 여행자 메이.. 더보기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프랭클 더보기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2020. 05. 30 개정 보급판 1쇄 지은이 : 빅터 프랭클 옮긴이 : 이시영 출판 : 청아출판사 2021.10.19 완독(2021년 50번째 완독) 2021년을 시작하면서 올해는 50권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책 읽기를 시작했다. 9월까지 45권의 책을 읽은 상황이었고, 10월이면 50권의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올해의 목표가 되는 50번째 책을 무엇을 정할지 고민한 끝에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선택했고, 10월 19일 50번째 책 읽기가 끝났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한 해에 50권의 책을 읽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목표를 달성했다는 뿌듯함과 50권이라는 책이 그렇게 많이 읽은 것은 아니라는 자괴감도 들었.. 더보기
사랑은 늘 도망가 -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라는 노래를 TV에서 우연히 들었다. 처음에는 누구 목소리인지 모르고 막연히 알고 있는 노래 같았다. 찾아보니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라는 노래였고 익숙히 알던 노래였다. 드라마에서 부른 가수는 임영웅이라는 트로트 가수가 불렀다. 임영웅 버전과 번갈아 들어보면 새로 나온 버전이라서 그런지 듣기에 더 편하게 느껴진다. 이문세보다 힘을 빼고 불러서인지 좀 더 마음에 와닿는다. 사랑이 도망간다는 말은 사랑은 언젠가 다 끝난다는 말이다. 그게 이별이든 죽음이든, 사랑은 늘 도망간다는 말이다. 우리는 이 사랑 앞에 늘 무력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순간 그 사랑에 최선을 다하고, 언젠가 도망가버리는 잡을 수 없는 사랑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일이 아닐까. 임영웅의 “사랑은 왜 도망가”.. 더보기
스위트 홈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 내면의 욕망과 상처 요 며칠 넷플릭스 드라마인 '스위트 홈'을 봤다. 넷플릭스를 돌리다 보면 한 번쯤 볼까?라고 생각했던 드라마였는데, 한글날 연휴를 맞이하여, 일명 정주행을 했다. 스위트홈은 좀비물인 줄 알았는데 좀비물은 아니었다. 좀비가 아닌 괴물로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이 괴물로 변한다는 설정이다. 그린맨션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아닌, 소외받고, 상처 받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놓이기까지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 상처의 모습과 같은 괴물로 변한다. 코피를 흘리고 환각증세를 일으키고 혼절하는 등의 증세를 겪고 나면 괴물로 진행되는 과정으로 들어서고 15일의 시간을 버티면 인간도 괴물도 아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