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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간 중 '사망공동체' 「회색 인간」 중 14번째 소설 '사망 공동체'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 문제에 심각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저희 저승에서는 사망자 두 배 정책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제 이승의 인간들은 영혼의 짝 한 명과 무작위로 맺어지게 될 겁니다. 둘 중 한 명만 사망하여도 나머지 한 명이 함께 사망하는 겁니다." 죽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인류는 안 죽는 방법을 찾아냈다. 사형집행금지, 전쟁 중지, 굶어 죽는 제3세계 지원, 노인복지...... 급기야 죽지 않는 노화방지약을 개발했다. 갑자기 헛웃음이 나왔다. 이 웃음이 어이없어서 웃는 웃음인데도, 왠지 슬펐다. 어쩌면 인류는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얼마 안 되는 소수가 모든 것을 다 가져가고 있고, 지금 세계가 주목하고 .. 더보기
회색인간 중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회색 인간」이라는 소설집에 8번째 단편소설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는 과연 우리의 선택이 정당한가? 우리의 선택의 이유는 정말 합리적이고 적절한가? 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인류 최고의 지성이라는 벽 너무의 그들은 대표의 결정에 수긍했다.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옳은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134p 소설의 마지막 순간에 벽 너머의 대표는 소년을 선택한다. 이유는 소녀가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렸고 그것은 도덕적이지 못한 행위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결정에 수긍했고, 타당하다고 생각했고, 옳은 결정이었다고 판단했다. 소설의 마지막을 읽는 순간 어이없다는 생각과 함께,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글이 말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글로 써보고 싶었다. 누군가를.. 더보기
1Q84 (Book 3 10월~12월 / 무라카미 하루키) 「1Q84」총 2,0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은 마지막장을 넘길때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을 정도로 내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오마메, 가나와 덴고, 후카다 에리코... 아마도 한동안 이 이름들이 머리속을 맴돌것 같다. 그리고 자주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달을 확인하지 않을까. 1Q84의 3편은 1~2편에서 잠시 나오는 엑스트라 정도라고 생각해썬 우시카와라는 인물의 관점에서 또 하나의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3장에서 우시카와라는 인물의 역할을 통해 주인공인 아오마메와 덴고가 만날수 있게 하는 가교 역할로 많은 내용을 할애하여 내용을 전개해 나간다. 이 이야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것은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초등학교 다닐때 서로 외톨이었던 주인공 남녀는 20년을 각자의 삶을 살면서도 마음 한.. 더보기
불편한 편의점 - 독서 토론 내용 불편한 편의 점 토론 내용 1. "폐, 폐기된 거 말이죠?" "아니 새거 먹어요. 왜 폐기된 거를 먹어요." "알바들 .... 폐기된거 먹어요. 나 그거... 아주 최고예요" "우리 편의점은 폐기된 거 안먹여요. 알바한테도, 당신한테도 그러니까 제대로 된 것 먹어요. 내 그리 말해둘 테니까" 20p - 이 부분이 이 책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은 주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폐기된 인간이 아니라고 2. 사장이 직원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직원도 손님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53p "서운하고 서러워야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지. 나가서 다른 곳 가봐야 여기가 그립지. 그리워야 고마움도 더해지고, 안그려냐?" "벌써 고맙거든요!" 시현은 눈에서 눈물이 영그는 게 느껴졌다. 노련한 사장님은 웃으며 붕어빵을 다.. 더보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럭셔리한 삶 더보기 "선생님 럭셔리한 삶이 뭘까요?" "럭셔리한 삶...... 나는 소유로 럭셔리를 판단하지 않아. 가장 부유한 삶은 이야기가 있는 삶이라네. '스토리텔링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그 사람의 럭셔리지." "값비싼 물건이 아니고요?" "아니야. 똑같은 시간을 살아도 이야깃거리가 없는 사람은 산 게 아니야. 스토리텔링이 럭셔리한 인생을 만들어. '세일해서 싸게 산' 다이아몬드와 첫 아니 낳았을 때 남편이 선물해준 루비 반지 중 어느 것이 더 럭셔리한가? 남들이 보기엔 철 지난 구식 스카프라도 어머니가 물려준 것은 귀하잖아. 하나뿐이니까. 우리는 겉으로 번쩍거리는 걸 럭셔리하다고 착각하지만, 내면의 빛은 그렇게 번쩍거리지 않아. 거꾸로 빛을 감추고 있지. 스토리 텔링에는 광택이 없다네. 하지만 그 자체가 .. 더보기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이란 책을 읽었다. 가슴이 먹먹해져서 무슨 말부터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우선 이 책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닌가 실패해도 삶은 계속된다는 이야기 인가. 서울역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염여사는 역사교사 출신의 할머니로 순례 주택의 순례 씨 같은 역할이라고 해야 하나... 성숙한 어른으로 나온다. 이 할머니가 파우치를 서울역에서 잃어버리면서 만난 독고라는 노숙자를 자신의 편의점의 야간 알바를 시키면서 편의점에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인생에 대해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소설이다. 이 책을 소개해준 분이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다고 했는데 책을 덮을 때는 그분의 말처럼 정말 한 편의 마음 따뜻한 영화를 본 것 같다. 이 책에 등장인물은 편의점에서 같이 일하는 공.. 더보기
복자에게 - 김금희 「복자에게」라는 책을 처음 소개받았을 때 제목이 참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선택할 때 제목도 중요한데, 나에게는 제목만 보고 선택하라고 하면 선택하기 쉽지 않은 책이었다. 이 책은 가볍게 읽어 넘길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작가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도를 많이 담지 않았다고 하지만, 소설 속에 흐르는 역사적 사건들은 가볍게 넘길만한 사건이 아니고, 그 사회적 사건에 대한 구체적 내용들을 모르면 이 책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의 이야기 전개는 역사적 사건을 모른다고 해도 등장인물 간의 갈등과 감정선을 잘 묘사해주고 있기 때문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으며,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해주고 싶은지 여러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이영초롱"은.. 더보기
밤이 깊었네 - 싸이 PSY 오늘은 글을 쓰고 싶은 날이다.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써 보고 싶지만 보이는 글을 쓰면서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쓰기는 여전히 용기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내 마음을 대신해 줄 수 있는 곡을 소개해본다. 싸이(psy)가 5년 만에 정규앨범 9집을 냈다. 수많은 히트곡이 있고, 노래방에서 잘 부르는 노래도 있다. 역시 그의 스타일에 맞는 빠른 템포의 노래인 "That that" 메인을 장식하고 한 달 동안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곡은 싸이의 "밤이 깊었네"이다. 이 노래는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라는 노래의 인트로를 통해 익숙한 시작으로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지만 인트로를 제외한 나머지 가사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방황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의 마음을 대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