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당신은 어떤 독서를 하고 계시나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소 제목은 '풀을 뜯어먹는 소처럼 독서하라'입니다. 내용의 주된 내용은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만 읽으라는 얘기입니다. 법전도 아니고 주기율표도 아닌데 서론부터 결론까지 의무적으로 다 읽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의무감으로 책을 읽지 않았네. 재미없는 데는 뛰어넘고, 눈에 띄고 재미있는 곳만 찾아 읽지. 나비가 꿀을 딸 때처럼, 나비는 이 꽃 저 꽃 가서 따지. 1번 2번 순서대로 돌지 않아" 저의 독서는 완독과 정독, 그리고 다독을 목표로 책을 읽었는데, 그리고 읽다가 중간에 끝나버린 책들은 왠지 수습이 안된 것처럼 께름직했었는데, 저와 독서 방법이 다른 이어령 선생님의 생각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책 읽기에는 정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보기
아산 이국적 분위기 예쁜 카페 - 가든블룸(garden bloom) 아산 둔포에 예쁜 신상 카페가 생겼다. 주말 오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장소였다. 가든블룸은 친구 추천으로 가보게 된 카페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오늘(22.11.26) 기준으로 방문자 리뷰나 블로그 리뷰가 100여 건 정도로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상 카페이다. 카페는 아산시 둔포면에 있는 봉재저수지를 배경으로 위치해 있다. 외부사람이 봉재저수지를 알고 그곳에 카페를 찾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수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카페는 더 운치 있고 멋진 풍경을 자아냈다. 국도 주변에 이국적인 주황색 지붕의 집들이 보이고 집 뒤로 내려가면 저수지가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집들 사이에 조형물도 외국처럼 꾸며져 있어서 잠시 동안 외국에 온 느낌을 갖고 갈 수 있는 장소였다. 카페.. 더보기
「회색 인간」김동식 작가 북토크 ※ 2022년 11월 17일(목)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우리 동네 인문 책 수다 ‘북 토크’”를 「회색 인간」의 김동식 작가를 초청하여 진행하였다. 북 토크를 하기 전 메시지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자기소개를 한다는 문자를 이미 공유한 상황이라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자기소개와 이곳에 오면서 느낀 점을 같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소개를 하게 된 이유는 [우주 비행] 독서 모임은 기존 참여 인원이 7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 행사에는 기존 인원이 5명밖에 참여를 못 하게 되면서 15명 이상 새로운 참가자를 모집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인원모집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한 달 전부터 포스터를 제작하여 홍보했다. 특히 장소로 섭외한 위더스 카페에 포스터를 붙인 것이 .. 더보기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숲속 사원의 마법의 주문 인생을 살아가면서 기억에 남는 책이 있다. 한 번을 읽었는데 또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이 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지만, 책을 구입해서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책이 있다. 이 책 뒤쪽 리뷰에 이런 글이 있다. "이 책 모든 페이지에 줄을 그었다. 따뜻한 지혜는 내가 고집스럽게 꼭 쥐었던 불안들을 놓고 자유롭고 가벼워질 용기를 주었다. 위로가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다시 펼쳐볼 책이다." 이 리뷰는 정말 이 책을 잘 읽은 독자가 쓴 글이다. 나도 읽으면서 모든 페이지에 줄을 긋고 싶었다. 어쩌면 내가 종교적인 감수성이 예민해서 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죽음에 관한 책과 죽기 전에 누군가가 쓴 인생의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에 감동을 받는 것이, 내가 살아온 인생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책 .. 더보기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 김용섭 한동안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보던 책이었다.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제목에서부터 또 공부이야기로 쓴 자기개발서라는 생각이 들어서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책이었다. 그러다가 1년이 넘게 지나고 나서 분류기호를 따라 자기 개발서가 있는 325.211 코너에 같은 책이 세 권이 꽂혀 있는 것을 보았다. '아 이 책이 사람들에게 많이 읽힌 책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한 도서관에 아주 유명한 베스트셀러도 아닌데 같은 책이 세 권이 서가에 꽂혀 있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그러다가 주변 지인에게 이 책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었고, 결국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이 바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이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라는 것은 직업이 학생이라는 말로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원을 진학한다거나, 학교에 더 몸담고 있.. 더보기
회색인간 - 독서모임[우주비행] 11번째 책수다 독서모임 [우주비행]의 11번째 책수다가 김동식 작가의 "회색 인간"으로 진행되었다. 2022년 10월 7일은 우주비행 독서모임이 시작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모임은 1주년 기념으로 10월 6일(목)에 진행되었다. 평소에 책 읽기를 좋아하지만 혼자 읽고 끝내는 책 읽기가 아쉬워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나눌 수 있고, 적용할 수 있는 모임이 필요했다. 주변에 친한 지인들에게 책모임을 하자고 권했고, 1달에 한 권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지 1년이 지났다. 다들 바쁜 일정에서도 1년 동안 10번의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독서모임을 통해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내가 좋아하는 책만 읽던 독서습관도 조금씩 다른 분야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책에 대한 시야도 넓어졌다. 우연히 도서관 홈페이지에.. 더보기
일생일문 - 아홉번째질문 "누구를 믿을 것인가" 이제 쓰러질 듯 불안한 나무 곁으로 스스럼없이 다가와 의가 되어준 나무 한 그루 힘이 있을 때든 없을 때든 인간을 향한 태도를 바꾸지 않은 그에게서 신의의 조건을 배운다. 175p 이황은 26살이 어리고, 벼슬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나는 기대승과 사단칠정에 대한 논쟁을 13년이나 펼쳐 나갑니다. 이것은 이황이 기대승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이황은 모든 제자를 항상 예로 대하고 공경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황은 증손자를 위해 자신의 여종을 보내 젖을 먹여달라는 손자의 청을 거절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황의 '한결같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상대의 신분이 높든 낮든, 나이가 많든 적든, 자신이 교단에 섰을 때든 일상생활을 할 때든 늘 상대를 존중했죠, 한결같은 태도는 신뢰의 조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 더보기
회색 인간-김동식 「회색 인간」은 표지부터 눈길을 끈다. 발목이 묶인 채 조정당하고 있는 듯한 표지 그림은 이 책이 어떤 책일지 궁금증을 만들어 낸다. 이 책은 단편소설집으로 첫 번째 단편소설의 제목이 「회색 인간」이다. 지저 세계와 지상세계를 나누고 지상세계의 사람들을 데려다가 땅을 넓히기 위해 일을 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인간 노동의 최악의 상황들을 설정하고, 특히 먹을 것이 없는 상황을 설정하여 비인간적인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다. 그러다, 노래하는 여인, 벽에다 그림 그리는 화가, 그리고 소설을 쓸 수 있다는 청년이 나타나면서 비인간적인 그들만의 세상은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해간다. 먹을 것으로 아귀다툼을 하는 사람들은 회색 인간이었지만, 노래, 그림, 문학 등으로 마음이 변한 세상은 더 이상 회색이 아니라며 글을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