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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역사 -신형철 시화 ※ 나는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그냥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깊이 사색하고 통찰해봐야 하고, 앞뒤 배경 다 알아야 비로소 이해가 되기 때문에 도서관에 가서 시집을 꺼내는 경우는 정말 1% 미만이다. "인생의 역사"라는 시화집을 우현이 만났다. 시를 읽을 때는 감동이 없다가, 작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깨달음을 얻는다. '시가 이런 의미였구나!' 느끼고 감동받고 울기도 했다. 시 한 편, 몇 글자에 인생과 역사가 담겨 있어, 책 제목이 인생의 역사가 아닐까 생각됐다. 이 중 한편은 지금 시대에 다시 읽어 볼만한 내용이 있어 소개한다. '아름다운 석양의 대통령을 위하여 - 신동엽' 스칸디나비아라던가 뭐라고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더보기
업계의 관행 업계의 관행이면 주 40시긴을 넘겨도 OT수당을 안줘도 되는 걸까? 9시부터 6시까지 식사시간 1시간 화장실 10~20분 이외에 모든 시간에 일만하다가 시간이 모자라 결국 또 야근을 하다가 일이 다 안 끝나 집으로 가져와서 또 일을하다 피곤함에 잠이 든다. 능력부족? 능력부족이면 해고해야 하는것 아닐까? 해고 하지 않을꺼면 일한만큼 임금을 주는것이 맞는데... 업계에 관행이라 일정에 맞춰야 해서 근로계약서의 주 40시간은 그냥 계약상 40시간이고,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추가근로 12시간은 그냥 허울뿐이 제도인가? 이런 것과 관계없이 회사에 일정과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추어 무조건 해야 한다. 내가 오너도 아닌데...... 누굴 위해? 건설노동자 일명 노가다도 시간을 지키고 시간을 넘기면 수당을 주는데. .. 더보기
인피니트(무한)게임 - 사이먼 시넥 2023년 6번째 책을 완독 했다. 2023년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면서 바쁜 시간 속에 독서는 내 삶의 한줄기 빛 같은 시간이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인 여러 권 있지만, 먼저 읽게 된 책은 사이먼 시넥의 인피니트게임이다. 사이먼 시넥은 "기브 앤 테이크"를 쓴 애덤그랜트에 대해서도 자신이 선의의 경쟁자로서의 자신에게 주는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유한게임으로 판매량과 책 순위에 집착할 때의 마음과 무한게임의 사고방식을 배우고 나서 느끼는 마음이 다르다고 말해준다. 당신은 어떤 게임을 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어떤 게임의 리더입니까? 당신은 어떤 게임의 플레이어입니까? 이 책 [인피니트(무한) 게임]은 우리의 삶의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우리는 유한게임을 통해 .. 더보기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1 신중하다는 말은 결국 결정을 잘 못한다는 말이다. 내가 우유부단하다고 느낀다면 결국 결정을 잘 못한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나는 평범하고, 부족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보도섀퍼는 이기는 습관의 첫번째 습관으로 결정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이제 정말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실행해야 한다. 보도섀퍼의 책은 동기부여의 명언집처럼 모든 글에서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확신을 준다. 그럼에도 여전히 결정을 망설이고 있는가? 오늘밤이 지나고 내일 아침이 되면 다시 고민을 하는가? 내 결정에 다른 사람의 조언은 어쩌면 이미 충분히 들었을 것이다. 이제 실행하고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만 남을 뿐,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냥 이 상태로 머무는 것이다. 첫번째 습관 - 결정을 내려라. 네 안에 어떤 잠재력이 존재하는.. 더보기
이토록 평범한 미래-김연수 / 2022년 12월 31일 이제 1시간 뒤면 2022년 임인년이 끝난다. 사실 임인년이라고 하면 돌아오는 음력 1월 1일까지라서 임인년이 끝나는 것은 아닌데도 의례 연도가 끝나는 뒤에 붙이는 관용구처럼 그해를 명명하는 육십 간지로 말하는 그해의 이름을 쓰고 있다. 그리고 특히 올해는 내가 태어난 띠 하고 같은 범띠해라서 좀 더 육십 간지로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2022년 마지막날은 주말이라 하루종일 책을 읽었다. 올해 64번째 책이고, 두 번째 읽은 김연수작가의 책이다. 거의 2년 만에 김연수작가의 책을 읽었다. 2020년에 읽었던 「일곱 해의 마지막」이라는 책은 백석시인의 이야기였고, 힘들었던 시간 그 책을 통해서도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책은 단편 여덟 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첫 번째 단편이 "이토록 평범한 미래".. 더보기
이토록 평범한 미래 "버티고 버티다가 넘어지긴 다 마찬가지야. 근데 넘어진다고 끝은 아니야. 그다음이 있어. 너도 KO를 당해 링 바닥에 누워 있어 보면 알게 될 거야. 그렇게 넘어져 있으면 조금 전이랑 공기가 달라졌다는 사실이 온몸으로 느껴져. 세상이 뒤로 쑥 물러나면서 나를 응원하던 사람들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바로 그때 바람이 불어와 나한테로" 무슨 바람이냐고 물었더니 "세컨드 윈드'라고 하더라고요. 동양 챔피언에게 들은 말을 그대로 흉내 내서 젠체하는 거였는데, 나중에 그 '두 번째 바람'이라는 말이 두고두고 생각이 나더군요. 그리서 지금까지도 이렇게 기억하고 있지요." 60p 캇땀 호 가야는 인도말로 다 끝났어라는 뜻입니다. 106p 지구의 나이 사십육억 .. 더보기
미자야와 겐지 「비에도 지지 않고」 김연수의 소설 「이토록 평범함 미래」 중 "난주에 바다앞에서"에 등장한 미자야와 겐지의 비에도 지지 않고라는 시가 마음에 들어왔다. 그런데 책은 중간에 생략..대략난감 그래서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찾았더니, 「비에도 지지 않고」라는 그림책과 시집 등...... 이토록 유명한 작가였구나!! 나의 무지를 깨달았다. 이 시인처럼 살 수 있을까? 욕심도 없고 화도 내지 않고...... 모두에게 바보라고 불리는 칭찬도, 미움도 받지 않는 그런 사람일 수 있을까? 아직 내가 이를수 없는 초월의 경지에 있는 이 시인의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다. 미야자와 겐지「비에도 지지 않고」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지지 않는 건강한 몸을 가지고 욕심은 없고 절대로 화내지 않고 언제나 조용히 웃고 있.. 더보기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손웅정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첫 번째 생각은 "책 읽는 사람은 역시 다르다"였다. 손웅정은 자신의 인생에서 축구를 빼면 남는 게 책 읽기라고 한다. 축구와 독서 이 두 가지가 내 삶을 지탱해온 두 축이다. 지금도 나는 항상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려 한다.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137p 처음 이 책이 나왔을때 사실 나는 책 표지를 보고 조금 어이가 없었다. 아들덕에 아버지도 책을 내고, 베스트셀러가 되는구나, 또 책 표지에 떡허니 자신의 전신사진을......ㅎㅎ 이건 아니잖아...... 하지만 진지하게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 사람으로서의 손웅정,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손웅정 모두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의 책은 담백하다. 책 읽기를 많이 해서인지, 중간중간 나오는.. 더보기